정기연 (몽탄출신)

[무안신문] 지난 5월 19일은 제54회 발명의 날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문명인으로서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불편한 것을 편리한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한 발명가들의 노력에 의한 혜택이다. 자동차를 비롯한 교통수단, 전화 TV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 통신수단, 전기를 이용한 각종 편의 기구들은 발명가의 발명에 의해 더욱 편리하게 변천 발전했다.

5월 19일 발명의 날은 조선 시대 세종대왕 때 장영실이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만든 날을 기념해 범국민적인 발명 분위기 확산과 발명인의 의욕 향상을 도모하여 신기술개발을 통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자 1957년 2월 제정돼 민간 주도로 기념일 행사를 치르다가 1999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채택됐다.

우리 민족은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창의력이 뛰어나 일찍이 금속활자, 고려자기, 한글 창제, 거북선 제작 등 뛰어난 발명기술을 보여 왔다. 그러나 사농공상(士農工商) 직업의식은 공업을 천시해 그로 말미암은 기술전수를 후계자에게 하지 않고 소멸된 것이 많았다.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 외에 발명에도 관심이 높아 천민계층인 장영실의 창의력을 인정 발탁하여 벼슬을 주고 많은 발명을 하게 했던 능력 위주의 인재 등용을 했다.

발명은 아주 작은 것에 무관심하지 않고 불편한 점을 찾아 빼내고 좋은 것을 더하여 바꾸는 과정을 거처 이루어진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발명의 소재가 되고 탐구하다 보면 하나의 발명품이 된다. 발명의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다 보면 훌륭한 발명품이 되는 것이다.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은 147번의 실패를 거듭한 실험 결과 전구를 발명했고, 라이트형제는 비행에 성공하기까지 805번의 거듭된 실패의 실험 끝에 성공했다 한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보람된 일 중 하나는 위대한 발명을 하여 인류 사회에 남겨 주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영광이며 국위 선양의 길이기도 한다. 따라서 학교나 직장에서도 우리의 가슴속에 내재한 무한 가능한 발명의 꿈을 키워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고 국가 역시 발명가가 우대받는 시책을 펴 나가야 한다.

발명의 날을 맞이하여󰡐발명으로 열어가는 선진 일류국가󰡑세계에서 제일가는 발명 대국을 만들었으면 한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