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주년 초의선사 탄생문화제 3천여 명 참여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무안군은 “초의선사 탄생 233주년을 기념하고 선사의 차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초의선사 탄생문화제’가 지난 11일 삼향읍 왕산리에 위치한 초의선사 탄생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초의선사 탄생문화제에는 서삼석 국회의원, 김산 군수, 이정운 무안군의회의장을 비롯해 차 문화계 인사, 관광객, 군민 등 3,000여 명이 참여해 선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선다일여(禪茶一如)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문화제는 10일 제천다례, 별빛차회 등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 행사당일에는 초의선사 헌다 및 제물봉헌의례, 5법공양 헌다례를 비롯해 청소년 글짓기 및 사생대회, 초의선사 발우공양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서화탁본, 떡메치기, 찻잎 따기, 도자기 빚기 등 각종 체험 행사와 윷놀이, 투호던지기, 팔씨름 등의 읍면대항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진행돼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문화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초의선사의 다도 정신을 느끼고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이러한 전통 의식이 계속적으로 계승 발전되길 바란다”면서 “흥미 위주의 축제에서 벗어나 관광객들이 다도를 직접 체험하며 내면의 아름다움을 함양할 수 있는 차 문화제로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초의선사 탄생문화제가 전국적인 차 문화행사로 발돋움하고 전국 다인들의 순례코스 및 차 역사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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