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구조개혁 차원 내년 검도·경찰행정·사회체육학과 폐지
폐지학과 학생들 “2월말까지 학과 신입생 추가 모집은 사기”

초당대학교가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구조 개혁 등을 위해 3개과를 폐지키로 결정하면서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초당대학교에 따르면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생이 줄고, 학과 구조개혁 차원에서 검도학과와 경찰행정학과, 사회체육학과 등 3개과를 폐지키로 했다.

대학 측은 내년부터 이들 3개 과의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지만 재학생들에게는 불이익이 없도록 졸업할 때까지 학사일정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대학 측의 일방적인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신입생 추가모집까지 진행했던 대학 측이 갑자기 학과 폐지를 결정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주장이다.

한 학생은 “학과를 폐지할 학교 측이 지난 2월 말까지 신입생 추가모집을 진행했다”면서 “학과 폐지 사실을 모른 채 입학한 올해 신입생들은 사기를 당한 것이 아니냐”고 항변했다.

또 다른 학생은 “학생들은 최근까지도 학과가 폐지된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면서 “학교 측의 일방적인 결정에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지난 9일 본관 1층에서 피켓 시위를 전개한데 이어 총장과의 면담 등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강력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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