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MRO 투자기업 국제항공정비(주)와 MOA 체결
국토부 항공산단 지정 위한 요구사항 이행, 지정 기대
일자리 1천개 창출…광주 군사공항 이전보다 효자역할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이 지난 4일 오후3시 군청 상황실에서 국제항공정비(주)(대표 김주선/witness FLtechnics)와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 및 MRO행거 건설 등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 사업이 성공하면 1천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광주 군공항 이전보다 더 큰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 왼쪽부터 국제항공정비(주) 김주선 대표, 김산 군수, 마르트네스 FLtechnics 아시아 대표.

무안국제공항은 국제선의 다양화로 개항 이래 2018년 이용객이 54만 명을 돌파했으며 2019년 100만 명을 목표로 신규노선 유치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기 운항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사는 항공유지보수정비(MRO)를 맡길 업체가 없어 늘어나는 항공정비를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무안군은 항공 연관기업과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던 중 우리지역 항공관련 학과와 공항 주변지역을 활용한 항공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실무협의를 거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업무협약식엔 김산 군수, 국제항공정비(주) 김주선 대표, FLtechnics 마르티네스 아시아 대표, 서삼석 국회의원, 이정운 무안군의회 의장 및 도·군의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무안군은 국제항공정비(주)에게 산업단지의 분양 또는 임대받을 권한을 우선적 부여하고 산업단지 토지이용계획 수립 시 국제항공정비(주)의 사업계획을 우선 반영한다.

이에 상응해 국제항공정비(주)는 MRO행거의 설계, 건축 등 산단 분양 및 입주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무안군의 의견을 적극 반영·검토 추진한다.

이번 MOA 성사를 계기로 무안군은 국토부에 무안항공특화산단 지정신청을 4월 중 내고 6월 심의를 거쳐 산단으로 지정되면 국제항공정비(주)는 10일 이내에 이행보증금을 납부하고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 주변에 산업단지 기반을 조성해 국제항공정비(주)에 우선 분양한다. 무안군이 담당하는 기반조성 사업비는 약 36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제항공정비(주)는 기반조성비용을 무안군에 지급하고 산단을 분양받은 뒤 행거 설치 등에 4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우크라이나 항공정비기업인 FLtechnics는 국제항공정비(주)와 연계해 항공 MRO운영 및 투자계획 수립, MRO 유지 보수, 시설 장비와 기술 지원 및 시스템 교육과 자문 제공 등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가 계획대로 조성되면 1천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군사공항 이전보다 항공특화산업단지가 더 큰 경제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무안군 관계자는 “MRO 사업추진 단계에 따라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인구 유입으로 이어져 지역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군사공항 이전보다 더 큰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국토부 지정승인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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