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몽탄(임평마을)·현경(원동산마을) 2곳…마을당 12억 3년 사업
균형위, 주택정비 등 지역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 추진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주민 안전이 위협받는 지역이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 그리고 개발에서 소외돼 주변과 생활 격차가 큰 전남지역 21곳의 생활 여건이 개선된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약칭 ‘새뜰마을사업’)이 지난 3월31일 최종 선정, 발표됐다.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3월 한 달 동안 서면평가와 대면(농어촌)·현장(도시)평가를 거쳐 생활인프라 노후도,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이번 사업 전남지역은 순천, 광양(봉강), 광양(옥룡), 곡성(죽곡), 곡성(오산), 고흥, 보성(벌교·조성), 화순, 장흥, 강진(군동), 영암, 무안(몽탄·현경), 함평, 완도, 진도, 신안, 목포(유달), 여수, 순천 등 전남 21곳을 포함해 전국 102곳(농어촌 마을 72개, 도시 30개)이다.

이 사업은 ‘모두가 행복하게 잘사는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취약지역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National Minimum)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선정된 마을에는 슬레이트 지붕 개량 등 주택 정비, 재래식 화장실 개선 및 공동화장실 확충 등 위생 환경 개선, 소방도로 등 주민 안전시설과 상하수도 설치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을 지원할 뿐 아니라 문화·복지 사업 등 휴먼케어 프로그램도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종합 패키지로 지원된다. 지난 2015년 처음 사업을 시작해 지원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균형위는 이들 지역에 대해 취약요소와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주거환경 개선, 생활·위생인프라 확충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마을에 대해서는 균형위가 컨트롤타워가 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가 각각 농어촌지역과 도시지역을 맡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5-6월중 신규 사업대상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합동워크숍을 시작으로, 해당 지자체가 주관해 사업시행지침에 따라 최종 사업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자체가 수립하는 사업계획이 원활하게 마련·추진될 수 있도록 균형위, 관계부처, 관련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무안군관계자는 “이번 사업에서 무안군은 2개 마을이 선정됐으며, 이들 마을에는 각각 12여원씩 사업비가 반영됐지만 최종 사업비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빠르면 6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향후 3년 동안 슬레이트 지붕 개량 등 주택 정비, 재래식 화장실 개선 및 공동화장실 확충 등 위생 환경 개선, 소방도로 등 주민 안전시설과 밀접한 생활여건 개조사업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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