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광주 전투비행장 주변지역 실태 견학
몽탄면, 삼향읍, 무안읍 이어 읍면 줄줄이 견학 계획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이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구체화 하고 있다.

무안군은 전투비행장 소음과 주변 실태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현장 체험을 통해 군민들이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도록 광주전투비행장 주변 소음 실태 현장 견학(현장설명회) 실시에 들어갔다.

몽탄면군공항반대대책위원회 위원 80여명이 지난 22일 견학을 시작으로, 삼향읍군공항반대대책위원회가 25일, 무안읍군공항반대대책위원회가 27일 광주전투비행장 주변 소음실태를 견학했다.

이어 4월에는 현경면군공항반대대책위원회, 청계면군공항반대대책위원회, 일로읍군공항반대대책위원회, 운남면군공항반대대책위원회 등이 광주전투비행장 주변 소음실태 견학이 줄줄이 계획되어 있다.

광주전투비행장 주변 소음실태 견학은 연중 실시되며, 19세 이상 군민 중 ▲군 공항 설치 예정지역 및 주변지역 주민 ▲관내 사회단체·시민단체·종교단체 회원 ▲각 마을별 이장·부녀회장·새마을지도자·개발위원장·노인회장·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주민 ▲각 읍·면장의 추천을 받은 주민이 대상이다. 

신청은 해당 읍·면사무소 및 군청(미래전략과)에서 할 수 있으며 개별 또는 단체별 신청양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와 별도로 광주전투비행장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모종국, 이하 대책위)는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9만 군민 서명운동에 돌입해 지난 3월9일 무안군이장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관내 이장 415명의 반대서명을 시작으로 9개 읍면에서 일제히 반대서명운동을 실시 중이다.

대책위는 지난해 말까지 9개 읍면별로 읍면 번영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읍면 사회단체 중심 광주군공항이전반대대책위원회가 각각 구성된데 따라 지난 1월30일 오후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군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운영 중이다.

무안군은 김산 군수의 군공항 이전반대가 확고하고, 올해 조직개편에서 군공항대응팀 신설, 무안군 군공항 이전 대응지원 조례 제정, 군공항 이전 바로알기 홍보물 제작 배부 및 홍보동영상 상영, 기관·사회단체 행사 시 광주전투비행장 이전사업바로알기 설명회를 통해 군공항 이전 반대 움직임을 확산하고 있다. 무안군의회도 군공항반대특별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14년 군공항이전특별법에 따라 자체 용역을 실시, 무안을 비롯한 전남지역 후보지 5곳을 선정(사실상 무안이 0순위)하여 국방부에 보내 예비이전후보지를 조기 선정해 줄 것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2월22일엔 광주군공항이전 광주시민추진협의회 결의대회를 갖는 등 3월12일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가 국방부 장관을 면담, 이 자리에서 이용섭 시장은 광주군공항이전을 촉구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은 정부가 아닌 광주시가 오는 2028년까지 이전후보지 부지를 매입해 추진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따라 15.3㎢(463만평) 규모의 신공항 건설과 8.2㎢(248만평) 규모의 기존 공항부지 개발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5조7천48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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