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 영농 준비를 위한 논·밭두렁 소각은 봄철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논밭두렁 태우기는 병해충 방제에 큰 효과는 없으나, 아직도 소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봄철에는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도 쉽게 산불로 확대하기 쉽다.

순식간에 커진 불길 속에서 노인들은 당황해서 삽 등을 가지고 혼자 불을 끄려다 신속히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남도에 따르면 5년간 60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봄철인 3~4월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상자 대부분은 노인층으로 70대 이상이 83%를 차지했다.

산불예방을 위한 행동 요령으로는 산림 안 또는 산림과 가까운 지역 100m이내에서는 소각 행위 금지, 불에 타기 쉬운 물질은 낫이나 예초기를 이용하여 제거, 산림이나 산림 인접 지역 소각은 반드시 군청의 허가 받아야 한다.농사 준비를 위한 소각은 마을 공동으로 실시, 바람이 없고 습도가 없는 날에 실시하며 비닐이나 농사쓰레기는 태우지 말고 수거하여 처리해야한다.

산불 예방을 위한 금지 행위로는 산림이나 산림 인접 지역에 불을 놓거나, 화기 및 인화, 발화 물질을 소지하는 행위 등이다.

과실로 인하여 산불을 낸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산림 인접지역에 불을 놓거나 가지고 들어간 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불 예방 등을 위하여 산불특별대책기간인 3.15~4.15에는 소각행위가 금지되며, 입산이 통제된다.

소방서에서는 민가와 문화재 등 주요시설물보호를 위해 안전 공간을 조성하고 산림인접 주택·축사 등 건축물 화재 위험 요인에 대해 점검·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다.

산불은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재산피해는 물론이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인원, 장비부족 등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 진화에 어려움이 따른다. 강풍과 야간산불은 헬기에 의한 진화도 불가하므로 화재진압에서 산불 확산속도를 따라잡기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신속한 신고로 조기 진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각행위 자체를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불가피하게 소각행위를 하게 될 경우 눈에 잘 띄지 않은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커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장 등 마을 책임자를 중심으로 산림인접지역에서 불법 소각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는 내용으로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 추진중으로 군민 모두가 동참, 실천하여 계도와 단속, 처벌 위주에서 자발적인 참여로 우리 마을 산불은 우리 스스로가 지킨다는 인식을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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