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도쿄’·‘블라디보스토크’·‘마카오’ 신규 취항
지난해 외국인 입국 관광객 7674명…전년 대비 96% 증가

한중항공회담 합의, 중국노선 늘어날 듯 …올해 이용객 100만명 순항
전남도, 해외 관광객 유치 위한 현지 홍보·마케팅 추진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국제공항 국제정기노선이 7개국 9개 노선에서 9개국 12개 노선으로 확대돼 무안국제공항의 금년 항공운송 목표인 100만명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는 54만여명이 이용했다.

전남도와 무안군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오는 31일부터 무안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도쿄(나리타)와 마카오 노선과 4월 1일부터 출발하는 블라디보스토크 등 3개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이로써 무안공항 국제선 정기노선은 7개국 9개 노선에서 9개국 12개 노선으로 확대돼 주 54회 운항하게 된다.

중화권의 경우 상하이(주 2회), 마카오(주 3회), 타이페이(매일), 일본은 도쿄·오사카(매일), 기타큐슈·오이타(주 3회), 동남아는 다낭(매일), 방콕(주 4회), 세부(주 5회), 코타키나발루(주 2회),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주 4회)를 운항한다.

국제정기노선 확대에 따라 무안공항의 국제선 이용객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54만3247명으로, 전년 29만8016명에 비해 82% 늘어났다. 외국인 입국 관광객도 지난해 7,674명으로 전년 3,924명 보다 96%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2월말까지 무안국제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7개국 9개 노선에 13만8,741명이 이용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실적이다. 동 기간 국내선을 포함한 무안공항 전체 이용객 수는 지난해 보다 102.9% 증가한 17만6,042명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최근 한중항공회담을 통해 양국이 운수권을 늘리기로 합의함에 따라 무안국제공항의 대중국 노선 확대 가능성도 높아졌다.

제주항공은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의 지방공항 간에 자유로운 노선 개설이 가능해짐에 따라 중국 동방항공이 독점 운항하고 있는 무안-상하이 노선에 무안과 중국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을 신규로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무안공항의 정기노선이 확대되고 이용객도 증가함에 따라 전남도는 해외관광객 유치의 호기로 보고 전남과 무안공항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해외 홍보·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우선 도쿄와 블라디보스토크 신규 정기노선을 홍보하기 위한 현지 세일즈마케팅에 나선다.

지난 19~20일 도쿄에서 한국 테마관광 설명회를 가졌고, 22일~24일에는 러시아에서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현지관광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

또 해외방송 등 유력매체 홍보와 온라인 광고, 현지 이벤트 등 국내외 광고를 할 계획이다. 오는 6월 대만에서 전남 자동차 운전여행지, 7월 태국에서 전남 서부권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각각 방영할 예정이다.

여행상품 출시·운영 및 관광객 수용여건도 개선한다. 남도한바퀴, 시티투어 연계코스 등 개별 관광객 여행코스를 개발하고, 중국 씨트립, 일본 라쿠텐트레블 등 글로벌 온라인여행사에 전남 여행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적극 유치로 베이징, 칭다오, 나고야, 홍콩, 싱가포르 등 전략지역 신규 정기노선을 개설하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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