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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용농기계 경매 군민에게 우선권 달라”
무안군, 농기계임대사업소 농기계 154대 경매 계획
무안농민들, 전자공매 대신 군민 수의매각 제안
2019년 03월 14일 (목) 09:41:39 서상용 기자 mongdal123@hanmail.net
   

무안군이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임대장비용으로 사용하고 내구연한이 지난 불용 농기계 154대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무안지역 농민들은 농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전자공매 대신 군민들에게 수의 매각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무안군에 따르면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임대용으로 사용한 농기계 26종 154대가 내구연한이 지나 불용처리됨에 따라 매각할 예정이다.

군은 그동안 법과 시스템상의 어려움을 들어 공공기관 공매사이트인 온비드를 통해 일괄 전자 공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역 농민들은 농기계를 사들일 수 있는 우선권을 지역민들에게 달라며 수의 매각을 제안하고 있다. 농기계의 실질적 수요자인 지역 농업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는 것이다.

실제 최근 타 지자체에선 공매대신 지역농민들을 대상으로 수의매각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농기계임대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불용농기계가 늘어나면서 혜택을 군민들에게 돌리기 위한 조치다.

경북 고령군은 2017년 불용 농기계 20종 107대를 지역 농업인이 우선 매입할 수 있도록 수의 매각했다. 입찰대상은 공고일 이전 주민등록상 고령군에 거주하고, 농지원부상 세대주인 농업인만 참가할 수 있으며, 농가들의 중복 참여를 배제해 많은 농가에서 필요한 농기계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1인 3대까지 매입을 제한했다.

동일 기종에 2인 이상이 매입을 희망 할 시 1차 협의, 2차 추첨으로 수의계약 대상자를 선정했다.

지난해 강원도 평창군도 불용 농기계 113대를 군 농업인에게 수의매각 했다. 입찰 대상은 공고일 이전 평창군에 거주하고 농업경영체에서 주 농업인으로 돼 있거나 등록된 세대원만 참가할 수 있다. 1인 3대까지 매입을 제한했다. 동일 기종, 동일 가격에 2인 이상이 매입을 희망할 시 고령자 순으로 낙찰자를 선정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공유재산관리법을 검토한 결과 감정평가 금액이 1천만원을 넘으면 수의매각을 할 수 없고 공매사이트인 온비드를 통해 매각해야 한다. 고령이나 평창은 1천만원이 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무안도 감정평가 금액이 1천만원을 넘지 않으면 수의매각하고 넘을 경우 온비드를 통해 공매해야 한다. 공매할 경우 기계별로 공매해 농민들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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