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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시조합장선거’ D-7일(3월13일)
‘안정이냐 변화냐’ 조합원 선택 관심
무안, 농·수·축협, 산림조합 10곳 동시선거…후보 22명
무안지역 조합원 15,526명…군민 대비 18.48%
목포무안신안축협 문만식, 운남농협 이석채 무투표 ‘재선 안착’
2019년 03월 06일 (수) 08:52:52 서상용 기자 mongdal123@hanmail.net

현직 조합장, 임직원 격돌 많아 폭로 혼탁 가능성 높아
선거 막바지 이르면 금품 매수 우려…선관위·경찰 단속 강화

[무안신문] 오는 3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관리위원회 위탁으로 치러지는 이번 조합장선거는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전국 농협과 축협, 수협, 산림조합 조합장을 뽑는 선거로 무안지역에선 총 22명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무안에서는 무안농협, 삼향농협, 일로농협, 몽탄농협, 청계농협, 운남농협 등 지역농협과 목포무안신안축협, 전남서남부채소농협, 무안군산림조합, 목포수협 등 10곳의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중 목포무안신안축협과 운남농협 조합장 선거는 현 문만식 조합장과 이석채 조합장이 각각 무투표 당선으로 재선에 안착했다.

현 조합장이 대부분 출마하고 있어 안정이냐 변화냐 조합원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후보 중에는 현직 조합장과 임직원간 격돌도 있어 농협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는 특성상 조합장 선거가 폭로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 혼탁 과열 및 심각한 선거 후유증도 우려된다. 삼향농협이 4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쟁률이 가장 높다. (편집자주)

   
 
■ 막강 권력 농협조합장

조합장은 4년 임기에 고액연봉, 그리고 지역유지로서 조합운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무안군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 등에 따르면 동시 조합장선거와 관련해 무안지역은 10개 조합에서 후보가 20명(목포무안신안축협, 운남농협 제외)에 이른다.

◆ 무안농협

무안농협은 현경, 망운, 해제농협의 합병으로 후보자간 과열양상이 전망된다.

김미남 현 조합장이 재선에 나섰고 노은준 전 조합장과 정한수 전 감사 등 3파전 양상이다. 전·현직 조합장, 그리고 조합 임원간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후보들이 농협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는 특성상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폭로전 양상 가능성도 없지 않아 그 만큼 혼탁 과열도 예고되고 있다. 특히, 현경, 망운, 해제농협의 합병으로 선거구 지역이 넓고 조합원도 가장 많아 소지역주의 양상도 전망된다. 

◆ 삼향농협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나용석 현 조합장이 출마했다. 나 조합장은 2018년 12월 대의원 총회에서 상임이사제 도입으로 3선 제한을 받지 않아 출마가 가능해졌다. 나 조합장은 5선 출마다.

대항마로는 이정진 전 삼향읍이장협의회장, 임동훈 삼향농협 전 감사, 장승환 전 삼향읍자율방범대장 등 4파전이다.

◆ 일로농협

박영수 현 조합장 재선 출마에 2018년 12월 삼향농협에서 명예퇴직한 김명진 전 일로농협 전무가 나서고 있다. 젊은층 지지가 높은 김 전 전무와 한번 더 지지하는 조합원간 치열한 선거전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 몽탄농협

김기주 현 조합장이 3선에 도전한다. 대항마는 김 조합장과 이미 두 번의 대결을 벌인바 있는 최용주 초당축산대표가 세 번째 대결에 나섰다. 

◆ 청계농협

재선에 도전하는 정도식 조합장과 정우암 전 농협중앙회 원미동지점장간 2파전 양상이다. 두 후보 모두 정씨 재족이지만 지지자가 갈리면서 갈수록 혼전양상이다.

◆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전영남 현 조합장이 3선 제한으로 물러나고 배정섭 전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전무와 박춘곤 이사간 2파전 양상이다.

◆ 무안군산림조합

정재남 조합장의 불출마로 박병석 전 무안군청 기획실장, 최옥수 전 산림조합장, 김복두 전 산림조합 상무 등 3파전이다.

◆ 목포수협

김청용 조합장이 재선에 나섰고, 정복용 전 수협 비상임이사가 대항마로 2파전이다.

   
 
■ 불법선거 엄벌 방침

▶ 전남경찰, 조합장 선거사범 38명 수사…상황실 24시간 가동

전남 경찰이 3·13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총 38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경찰청은 지난 26일 조합장 선거와 관련, 지역 22개 경찰서에 접수된 선거사범은 총 28건에 38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 1명(1건)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불기소 2명(2건), 6명(4건)에 대해 내사종결 처리했다. 나머지 29명(21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적발된 선거사범 중 금품제공이 25명(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흑색선전 9명(6건), 사전 선거운동 4명(4건) 순이다.

경찰은 ‘선거사범 수사 상황실’을 운영, 가용 인원을 최대한 활용해 24시간 가동 중이며 신고가 접수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품선거’ ‘흑색선전’ ‘임직원 선거개입’을 3대 선거범죄로 규정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 엄정 수사할 방침이다.

▶ 선관위

선관위는 조합장 선거 불법선거 차단을 위해 신고 포상금을 종전 1억원에서 최대 3억원으로 상향하는 등 무관용 원칙이다. 또한 기부행위 제한기간에 조합원이 입후보자로부터 금품이나 음식물 등을 받은 사람에게는 최고 3000만원 범위에서 10배 이상 50배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 금품 등을 제공받은 사람이 자수하는 경우에는 과태료가 면제된다.

하지만 돈 선거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는 선거 운동이 2주 가량에 불과하고 후보자만 가능하다는 점, 공직 선거와 달리 일정 비율 이상 득표해도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없는 등 제한 요소가 많아 후보자들이 부정한 유혹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관련법상 후보자는 선거 당일(3월13일)까지 후보자, 배우자, 후보자가 속한 기관은 조합원 등 누구에게도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는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무안군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운동 막바지로 치닫으면서 후보자들이 표를 매수하려는 돈 선거 유혹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가용한 단속인력을 모두 동원해 단속을 강화하고 돈 선거는 반드시 발본색원해 처벌받도록 하겠다” 면서 “조합원들 스스로도 의식을 바꾸고 이번 전국 동시 선거를 계기로 공명선거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선거법 위반 신고 : ☎ 1390)

◆ 관내 9개농협 조합원 수 1만5,526명

이번 조합장 선거 중 무투표 당선된 목포무안신안축협과 운남농협을 제외한 관내 7개 조합선거, 조합원 수는 1만5,5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군민(8만4천여명) 대비 18.48%로 10명 중 2명꼴 조합원에 해당된다.

조합별로는 무안농협이 4,804명(2015년 조합원수 5,611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무안군산림조합 3,715명(6,109명), 일로농협 2.093명(2,487명), 청계농협 1,439명(1,772명), 몽탄농협 1,353명(1,553명), 삼향농협 1,259명(1,634명), 전남서남부채소농협 863명(1,066명) 순이다. 

이들 조합원 상당수는 산림조합 등에 중복돼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조합별로 유령조합원 및 사망자들을 대거 정리함에 따라 2015년 제1회 동시조합장선거보다 각 농협별 조합원 수가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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