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소방서 소방교 김현지

[무안신문] 최근 한낮의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2월 하순부터는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빙기에는 겨우내 땅 속으로 스며들어 얼었던 수분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낙석이나 붕괴 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러한 사고의 절반(22건, 49%)은 절개지·낙석위험지구에서 가장 많았지만, 인명피해의 90%(18명)가 건설공사장에서 발생하였고, 주로 흙막이 벽 등이 붕괴되면서 발생하였다.

이 시기에 발생하는 해빙기 안전사고는 대형 낙석이나 붕괴는 물론이고,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건설공사장에서는 주변 도로나 시설물에 균열이 생겼거나 땅이 꺼지는 등의 이상 징후가 있는지 수시로 점검한다. 특히, 공사가 진행 중인 비탈 면 위쪽에는 하중을 증가시키는 차량 주차나 모래 등의 자재를 쌓아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절개지와 낙석위험지구에서는 바위와 흙이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확인하고, 낙석 방지 망 등 안전시설이 훼손 되었는지 살핀다.

아울러, 생활 주변의 축대나 옹벽이 배부름 현상(겨울철 지표면 사이로 스며든 수분이 얼면서 부풀어 오르는 현상)으로 부풀었거나 떨어져 나간 곳은 없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겨울과 봄 사이 해빙기에는 생활 주변에서 낙석이나 붕괴 위험은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이상 징후를 발견했을 때는 즉시 읍·면·동사무소 또는 119, ‘안전신문고’ 앱 활용 신고하여 재난으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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