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트랙터 품앗이 무안군운동본부 연석회의 개최

무안 지역 농민단체 및 기관사회단체가 중심이 돼 북한에 농사용 트랙터를 보내는 사업을 진행한다.

통일트랙터 품앗이 무안군운동본부(준)는 지난 14일 오후 3시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통일 트랙터 품앗이 무안군운동본부’ 결성을 위한 연석회의를 진행하고 트랙터를 북한에 보내기 위한 활동 계획을 밝혔다.

무안군운동본부엔 농민단체와 60여 기관사회단체가 참여해 4천만 원 가량하는 트랙터를 구입하기 위한 기금을 지역사회에서 모금을 통해 마련한다.

전국에서 100대 지원을 준비하는 이번 사업에 무안은 1대를 지원 목표로 세웠다.

서삼석 국회의원, 김산 군수, 박민서 목포대총장, 이정운 무안군의회의장, 정재철 무안교육장 등이 명예공동위원장을 맡아 힘을 보탠다.

▲ 왼쪽부터 정상철 무안군농민회장, 김몽기 농협 무안군지부장, 정재철 무안교육장, 김산 무안군수

무안군운동본부는 “통일트랙터보내기운동은 분단 70년의 적대를 청산하고 5천 년을 함께 살아온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범국민적 운동”이라면서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 가는 길목에서 대북제재를 무력화하고 단절되었던 민간교류협력사업의 물꼬를 트는 운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상철 무안군농민회장은 “남측 농민들과 도시민들이 합심하여 마련한 통일 트랙터 100대는 올해 봄 분단선을 넘어 북녘들판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가 자신의 힘으로 시련을 이겨내고 공존공영하는 한반도의 새봄을 함께 맞이하자”고 호소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해 8월부터 북한의 조선농업근로자연맹과 ‘통일 트랙터 보내기’ 사업을 추진해왔다.

전남에선 트랙터 15대를 마련하기로 했는데 지난해 11월부터 모금에 나선 장흥·화순·강진 등은 이미 목표를 달성했고, 광주·순천·영암·무안 등은 모금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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