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지역 리터당 휘발유 평균 347원, 경유 247원 하락
전국은 1900원대 주유소도…무안 1290원대 주유소 5곳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정부가 지난해 11월6일부터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한 후 세 달이 지난 가운데 기름값이 매주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과 국내 유류세 인하 정책으로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류세 인하 정책은 오는 5월6일까지다.

최근 90여 일 동안 무안지역 주유소도 유류세 이하정책에 따라 휘발유 리터당 평균가격이 347원 떨어졌고, 경유도 리터당 평균가격이 247원 떨어졌다.

지난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에 따르면 무안지역 오피넷 등록 주유소 38곳의 휘발유 리터당 평균 가격이 1342원으로 유류세 인하정책 시행 전날인 지난해 11월5일 1689원보다 347원 하락했다.

경유도 이날 무안지역 주유소 리터당 평균가격이 1247원으로 지난해 11월5일 1494원보다 247원이 떨어졌다.

기름값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이날 무안지역 주유소의 기름값이 전남평균(1340원)에 비교해 볼 때 리터당 2원 정도 높아 가격 하락이 더디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8일 오피넷에 등록된 무안지역 38곳 주유소 중 유달주유소, 대성주유소, 삼거리주유소 등 5곳이 1294원, 1295원으로 1290원대를 기록했고, 반면 최고는 S주유소가 1399원으로 최고 최저 가격차가 105원이 났다.

따라서 머지않아 휘발유 가격이 1200원대까지 내려 갈 것으로 전망돼 이는 석유수출국기구가 2014년 11월 산유량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면서 촉발된 저유가 전쟁으로 인해 2016년 1200원대 하락한 이후 2년만이다.

이번 유류세 인하정책에서는 서민들 기름으로 일컫어 지는 등유는 포함되지 않아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어려움을 겼고 있다. 8일 현재 무안지역 주유소 등유는 리터당 평균 880원, LPG는 803원을 기록했다.

한편 유가정보에 따르면 무안지역은 1997년 외환위기 전 700~800원대였던 휘발유 값이 1998년 1100원대로 껑충 올랐고, 2005년 1400원대, 2010년 1700원대에 이어 2012년 5월에는 2,020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후 2013년 1900원대, 2014년부터 2018년 중반까지 1500원대에서 1천800원대를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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