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젖소 농가서 연이어 구제역 발생
전남도, ‘구제역 주의단계’ 가축 반입 제한 확대
설 명절 맞아 축사 소독·외부인 및 차량 통제 차단방역 철저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전남도가 경기도 안성의 한 젖소농장에서 지난 28일 과 29일 연이어 구제역 확진 판결에 이어 구제역 의심 신고가 끊이지 않는데 따라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추가로 우제류 가축 반입 제한 확대 등 긴급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전남도는 지난 29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과 함께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갖고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를 앞둔 만큼 앞으로 3주간의 대응이 아주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 방역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추가 방역조치는 ▲경기 충북 충남 3개 지역 우제류 가축의 도내 반입 제한 ▲31일까지 젖소 3만 마리 긴급 일제접종 및 4주 후 항체양성률 확인검사 ▲거점 세척 및 소독시설 12개소에서 16개소로 확대 ▲축협, 축산농가, 행정기관 협업체계 구축 ▲설 명절 귀성객 유의사항 홍보 등이다.

이미 조치한 사항은 ▲도 경계지역 5개소에 거점소독시설 운영 철저 ▲의사환축 발생지역(안성) 도내 우제류 반입 금지 ▲시군 및 동물위생시험소 전 직원 동원 긴급 전화예찰 ▲농장․도축장 등 축산 관련시설 일제 소독 실시 ▲백신접종 누락 가축 긴급 백신접종 등이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14일에 달하고 매우 빠른 속도로 전파되기에 농가 단위의 과감하고 신속한 방역조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편, 가장 최근 발생한 구제역은 지난해 3월 경기도 김포 돼지농장 2건이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전남, 광주, 서울,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10차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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