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고학생회, 노인요양원 찾아가 문화공연
은행축제 동아리 수익금으로 생필품 선물

무안고등학교(교장 정한성)는 무안고학생회(회장 박준하) 주관으로 무안지역에 소재한 노인요양병원을 찾아가 문화공연과 생필품을 전달함해 새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무안고학생회는 에덴노인전문요양병원과 실버노인요양원을 찾아가 흥겨운 우리가락을 연주했다.

이는 무안고 학생회가 이 지역 노인요양원과 장애인 시설 등을 찾아다니는 학생회의 전통 행사로 이어오고 있는 문화공연이다.

사물놀이동아리 한울림은 학교생활의 힘든 일정에도 매주 수요일 저녁에 전문가로부터 고된 지도를 받으며, 그동안 틈틈이 익혀 온 기량을 멋지게 선보였고 학생회 임원들은 ‘홀로 아리랑’ 등 멋진 율동과 합창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켰다.

어르신들은 학생들의 공연에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쳤고 학생회 임원들과 공연자 모두가 함께 ‘홀로 아리랑’을 부를 때는 어르신들이 불편한 몸을 뒤로하고 다함께 노래 부르며 어깨춤을 췄다.

40분의 흥겨운 공연시간을 마친 학생들은 어르신들에게 새해 합동 세배 인사를 드렸다.

특히 무안고학생회는 학교축제인 은행축제에서 각 동아리별 부스운영 수익금 50여만 원으로 구입한 쌀을 비롯한 생필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사물놀이 한울림 동아리 회장 전소은(무안고 2학년) 학생은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니까 뿌듯했다”면서 “내년에는 더 풍부한 공연내용으로 다시 찾아뵐 때가지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한성 교장은 “학생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의 참뜻을 깨우치고, 효의 정신을 실천하면서 올바른 인성을 기를 것이라고 본다”면서 “무안고는 <내 고장 사랑 실천하기>를 특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동안 이러한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시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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