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인력 87명 대규모 이동…초기 시행착오 극복이 성공 열쇠

전남 10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교 지원센터가 시범 설치 운영된다.

전남도교육청은 학교 지원센터 설치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지난 18일 입법 예고했다.

학교 지원센터는 교사가 교육과 생활지도에 전념하고 교실 혁신, 학교 교육 정상화를 앞당기도록 돕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교육지원청의 학교 지원 기능을 강화해 교육력 제고,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범 지역은 도시형 4곳(목포·여수·순천·광양), 도농복합형 2곳(나주·무안), 농촌형 2곳(고흥·해남), 도서 벽지형 2곳(곡성·진도)이다.

도서 벽지형 2개 교육지원청은 센터를 설치하지 않고 교육지원과와 행정지원과에 각각 1개 팀을 신설한다.

도교육청은 애초 22개 시·군 교육지원청 전체에 센터를 설치하려다가 조례 개정이 무산돼 일단 규칙 개정을 통해 일부에서만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시범 운영 과정을 거쳐 그 결과에 따라 전체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10곳 시범 운영에만 모두 87명이 본청에서 교육지원청으로 근무지를 옮기게 돼 대규모 인사이동에 따른 조직 내 반발도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본청 조직 규모를 줄이고 현장 지원 인력을 보강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인사 인센티브 등 보완책도 마련하고 있다”며 “학교 지원센터를 처음으로 운영하면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딛고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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