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기술원 자원량 조사 결과 최대 10배까지 늘어

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원장 최연수)은 낙지목장 사업지구의 어미낙지 방류 전과 후의 자원량 조사 결과 최대 10배까지 자원 증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

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낙지 자원량 회복을 위한 연구를 통해 기술을 확립하고 무안, 신안, 함평, 순천지역의 16개 어촌계로 확대해 기술을 보급했다. 또 어미낙지 1만여 마리를 교접·방사해 100ha의 목장을 조성했다.

낙지목장 조성사업은 포란 시기 어미낙지를 방류함으로써 갯벌에서 2개월간 산란토록 하고, 그 어린낙지는 3개월간 어미낙지의 보호로 생존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자원량 조사는 어미낙지 방사 이후인 7~10월 목장 내 무작위로 100㎡ 10개 지점을 선정해 낙지가 서식하는 굴 수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낙지 서식굴이 4~10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돼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낙지 생산량은 2017년 기준 6천67t, 1천478억 원 규모다.

전남지역에선 4천36t이 잡혀 전국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한 해 수입량 3만 6천265t, 2만 4천300만 달러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자원 회복이 시급하다.

최연수 원장은 “낙지 자원 조성을 위해 낙지목장 조성 및 관리 기술 이전을 전 어촌계를 대상으로 확대하고, 2019년부터 갯벌에 유실 방지망 시설을 통한 낙지 고밀도양식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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