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읍 도로와 인도에 불법적치물이 10년 넘게 무단으로 쌓여있지만 관리·감독해야할 무안군은 손을 놔 빈축을 사고 있다.

주민들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읍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택시승강장(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앞) 도로와 인도에 수년째 불법적치물이 쌓여 미관을 해치고, 자동차 주차와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곳엔 인력거나 사다리같은 재활용품도 있지만 타이어, 소파, 스티로폼, 장판, 포장 등 폐기물에 가까운 물건들 까지 쌓여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문제는 이 땅이 도로와 인도로 이용되는 공공시설이라는 점이다.

주민 A모 씨는 “적치물을 쌓아 놓은 지 20년은 된 것 같다”면서 “도로법, 공유재산관리법, 폐기물관리법, 교통방해죄 등 여러 가지 법적 근거를 두고 단속 할 여지가 있는데 무안군이 손을 놓고 있다. 직무유기 아니냐”고 따졌다.

물품을 적치한 A모 씨는 “필요한 물품들이어서 보관중이다”면서 “보기 싫지 않게 정돈할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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