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36.5%에서 지난해 말 33.3%로 감소
무안 땅 소유자 많은 목포권 인구, 남악으로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 전체 토지의 3분의 1을 외지인이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사이 외지인들의 토지 소유비율은 3.2% 감소했다. 무안 땅을 소유하고 있는 외지인들이 무안으로 많이 전입한 원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무안군 전체 토지의 3분의 1을 외지인이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지인이란 무안군 이외의 지역에 주소를 둔 토지소유자를 말한다. 전체 토지면적 4만4,971ha의 33.27%인 1만4,961ha를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다.

임야의 외지인 소유비율이 가장 높았다. 총 1만4,870ha 가운데 43.68%인 6,495ha를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다. 또 농지 1만8,255ha의 33.83%인 6,176ha를 외지인이 소유했고, 기타 1만1,846ha의 19.32%인 2,289ha가 외지인 소유였다.

이 같은 외지인 소유비율은 3년 전에 비해 3.2% 감소한 수치다.

3년 전엔 전체토지의 36.5%가 외지인 소유였고, 임야 49.1%, 농지 30.9%, 기타 28.4%를 외지인이 차지했다.

3년 사이 임야와 기타 토지의 외지인 소유비율이 크게 줄어든 반면 농지의 외지인 소유비율은 늘었다. 태양광발전 활성화나 농촌인구 고령화, 부동산 투기현상을 감안할 때 외지인 소유비율이 늘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줄어든 것에 대해 무안군은 남악 인구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남악신도시 인구가 증가하면서 무안군 토지를 소유한 외지인들 유입이 많다. 특히, 무안군 토지를 많이 소유하고 있는 목포지역 주민들의 전입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외지인들이 땅을 사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무안지역 주민들이 외지인 땅을 사들여 태양광사업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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