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 해결, 결혼지원금지급·자녀양육근로자 지원 필요
무안군민 56.4% 빚 없어, 가구부채 원인 1순위 주택문제

무안거주 외국인…베트남〉중국〉캄보디아〉미국〉필리핀 순
남악 과밀학급 해소 시급, 교통사고가 가장 불안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은 표본가구 828가구를 대상으로 군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을 조사한 ‘2018년 무안군 사회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군은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0일까지 관내 표본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가족·가구, 소득·소비, 교육, 보건·의료, 환경, 사회·복지, 주거·교통, 여가·문화, 안전, 지역특성 등 13개 부문 60개 항목에 대해 방문·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총 1,447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2017년 합계출산율은 1.178명으로 2016년 1.413명 대비 0.24명 감소했고, 저출산 문제 해결 방법으로 ‘결혼지원급 지급으로 결혼 독려’(36.1%), ‘자녀양육근로자 지원’(21.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보육문제는 ‘보육비 지원 확대’ (39%)가 차지했고, 적절한 노인일자리 사업 유형은 ‘노인 돌보는 사업(노노케어)’, ‘공동작업장 운영’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문화행사 개최의 경우 ‘긍정적’(67.5%)과 ‘부정적’(14.5%)으로 나타났고 긍정적 이유로는 ‘지역홍보 및 관광수입 증대’, 부정적인 이유로는 ‘홍보성 행사 및 예산낭비’라는 의견이 다수를 자치했다. 또한, 더욱 성공적인 축제개최를 위해 ‘축제와 지역명소를 연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사됐다.

군민들은 자녀와의 관계에 89.1%가 만족,, 배우자와의 관계는 82.6%, 전반적인 가족관계는 67.5%가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무안군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행복지수)는 10점 만점기준 6.97점으로 작년 평균 6.5점에 비해 0.47점 상승했으며, 행복지수는 남악 신도시권(7.39점)이 농촌권(6.65점) 보다 높았고 30대가 7.34점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군정정책 수립 시 무안군 사회조사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하여 ‘군민과 함께 만드는 생동하는 행복무안’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한 사회조사 보고서는 무안군 홈페이지(http://www.muan.go.kr/)에 게재하여 군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편집자주)

◆ 합계출산율 1.178명(인구) = 2017년 무안군 주민등록인구는 8만2,872명으로, 2013년 대비 3,505명(4.42%) 증가, 2016년 대비 763명(0.93%) 증가했다. 인구 구성비는 40대가 15.8%로 가장 많고 다음이 60대로 15.2%였다. 합계출산율은 1.178명으로 1년 전보다 0.24명 감소했다. 전국평균은 1.052명이다.(합계출산율: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

외국인 인구는 남자 908명, 여자 778명 등 총 1,686명으로 파악됐다. 국적별로 베트남 479명, 중국 378명, 캄보디아 205명, 미국 140명, 필리핀 64명, 일본 56명, 태국 54명, 한국계중국인 51명, 인도네시아 41명, 몽골 28명 순으로 나타났다.

◆ 결혼지원금지급 필요(가구와 가족) = 저출산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가장 시급히 지원해야할 정책은 「결혼지원금지급」(36.1%)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자녀양육근로자 지원」(24.1%)이었다.

부모 부양에 대한 견해는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가 48.6%로 가장 많았고 「부모님 스스로」가 25.3%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족(자식 등)」은 12.4%였다.

◆ 무안군민 56.4% 빚 없어(소득과 소비) = 무안군 가구주의 월평균 가구 소득은 100~200만 원 미만이 21.1%로 가장 많았고 주된 수입원은 근로소득 및 사업자 소득이 71.0%로 가장 많았다.

가구당 평균 소비도 100~200만 원 미만이 25.8%로 가장 많았다.

무안군민 중 56.4%는 가구부채가 없고 「1억 원 이상」 17.4%, 「3천만 원 이상 4천만 원 미만」이 15.3%로 나타났으며 가구부채의 주된 이유는 「주택임차 및 구입」이 49.3%, 「사업·영농자금 대출」이 35.3% 순으로 나타났다.

◆ 직업선택 요인 1순위 ‘수입’(노동) = 무안군민이 생각하는 직업선택 요인 1순위는 「수입」이고 직장일과 가정생활의 우선순위는 「일과 가정 비슷하게」가 44.6%로 가장 많았다.

직장 근로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고 근로여건 중 「상하·동료 간 인간관계」와 「직장 내 언어·성폭력 방지노력」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 반면 「복리후생」과 「임금」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남악 과밀학급 해소시급(교육) =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은 「교우관계」가 71.2%로 가장 높았고 반면 불만족은 「학교 주변 환경」이 40.1%로 가장 많았다.

무안군 거주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점은 「교육프로그램 확대」가 21.1%로 가장 높았고 지역별로는 농촌권은 「교육프로그램 확대」가 26.4%, 신도시권은 「추가적 학교설립」이 22.8%로 높게 나타나 신도시권 과밀학급 해소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다.

◆ 67.1% 의료서비스 만족(보건과 의료) = 무안군민들은 월평균 병원이용 횟수가 1회 45.7%, 2~4회 38.0%, 5회 이상 16.3%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67.1%가 만족한다고 답변했고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치료결과 미흡」, 「의료시설 낙후」, 「불친절」 순으로 나타났다.

또 무안군민들은 직장생활(70.1%)과 학교생활(67.0%)에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의 학교생활 스트레스를 줄일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무안 자연화경과 쾌적함 만족(주거와 교통) = 무안군 거주지 주거환경에 대해 만족(매우만족+약간만족)하는 주민들은 「자연환경과 쾌적함」(52.0%)을 1순위로 꼽았고 다음으론 「시장·마트 등 편의시설 이용」이 51.3%로 나타났다. 반면 학군 등 교육환경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지에 대한 응답은 택시(82.9%), 시내버스·마을버스(79.1%), 시외·고속버스 76.7%, 철도(64.2%), 항공(58.2%) 순으로 이용도가 높았다.

◆ 분리수거·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노력(환경) = 2년 전과 비교한 환경체감도는 평균적으로 「보통」(48.2%)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만족도는 수질(상하수도 및 하천생태)이 36.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녹지환경(공원·가로수), 쓰레기 처리, 생활소음, 대기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보전을 위해서 무안군민들은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합성세제 사용 안하기를 실천하는 군민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취약가정 자녀 포용해야(사회와 복지) =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용은 취약가정 자녀(조손·한부노 가정), 장애인, 새로운 이웃, 결혼이민자, 외국인 노동자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시급히 해야 할 보육문제는 보육비 지원확대가 가장 많았고 노인 일자리 사업유형으로는 노인돌보미 사업(노노케어)기 가장 높게 나타났다.

◆ 하고 실은 여가활동 ‘관광’(여가와 문화) = 지역문화 행사 개최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이 67.5%로 부정적 의견 14.5%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무안군민들은 하고 싶은 여가 활동으로 「관광」(33.6%)을 1순위로 꼽았고 두 번째로 「스포츠활동 및 등산 등 건강관리」(13.7%), 「TV시청」(10.9%), 「휴식」(10.7%), 「문화예술관람」(8.2%) 순으로 나타났다.

◆ 교통사고 가장 불안(안전) = 무안군민들은 안전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은 「국가안보」(54.0%), 「건축물 및 시설물」(51.3%), 「자연재해」(49.7%), 「화재」(47.2%), 「먹거리」(44.3%), 「범죄위험」(37.7%)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불안하게 느끼는 것은 「교통사고」로 조사됐다.

◆ 무안군민 자원봉사 참여도 낮아(공동체와 사회참여) = 무안군민이 자원봉사에 「참여한 적 있다」는 11.2%, 「참여한 적 없다」는 88.8%로 자원봉사 참여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무안군민으로서 자부심 정도는 「보통」 51.0%, 「약간 가지고 있다」 29.1%, 「별로 가지고 있지 않다」 11.3%, 「많이 가지고 있다」 7.4% 순으로 비교적 자부심의 정도가 높았다.

무안군민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97점으로 높은 가운데 30~39세가 가장 높고 학력이 높을수록 행복지수도 높게 나타났다.

◆ 무안군 특성지표

▲ 군민 51.4% 노후준비 못해 = 무안군민 48.6%는 노후가 준비되어있다고 밝힌 반면 51.4%는 준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후 준비방법으론 국민연금이 43.2%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이 24.6%로 뒤를 이었으며 사적연금이 16.9%로 나타났다.

▲ 황토갯벌축제 만족도 높아 = 무안군에서 개최되는 축제의 경우 무안연꽃축제에 참여하는 군민이 더 많았지만 만족도는 황토갯벌축제가 더 높았다.

무안연꽃축제는 응답자의 36.4%가 참여해 57.6%가 「만족」했다고 답했고 무안황토갯벌축제는 23.3%가 참여해 61.7%가 「만족」했다고 답했다. 손님에게 추천하는 무안 관광지는 회산백련지가 52.3%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이 무안황토갯벌랜드(17.3%), 홀통유원지(7.8%), 승달산(4.6%), 밀리터리테마파크(3.3%) 순으로 나타났다.

◆ 남악 아울렛 입점 긍정평가 = 남악 아울렛 입점이 지역발전에 미치는 효과로 「보통」 응답이 많았고, 일자리 및 취업기회 확대, 인구유입 효과, 지방세수 확충 순으로 긍정적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