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단지 조성·도농 균형발전 도모
“군사공항 소음피해, 자자손손 안고 가야할 무거운 짐” 반대 천명

[무안신문] 민선7기 6개월이 지난 새해 군정 발전시책이 역동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조직이 대폭 확대 개편됐다. 김산 군수는 신년 인터뷰에서 광주 군공항 무안이전추진과 관련해 재앙으로 표현하며 반대 입장을 천명했고, 새해 역점 군정으로 △항공특화산업단지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 △도농균형 발전 추진 및 좋은 정주환경 조성 △소득 높이는 농수축산업 육성 △사계절 찾아오는 문화 관광 도시 구축 △고령화 저출산 시대, 복지서비스 확충 △군민에게 신뢰받는 소통 행정 구현을 강조했다.      (편집자주)

Q. 당선 후 6개월 군정을 평가한다면

A.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군민 모두의 역량을 바탕으로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무안시대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간 뜻깊은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청렴도가 낮게 평가된 것이다. 이에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적합한 해결책을 찾아 신뢰받는 군정이 되도록 애쓰겠다.

무엇보다 지난해 우리 군은 무안제공항 이용객이 개항 이후 56만 명을 돌파하고,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키로 결정되는 등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발돋움하는 호재를 맞고 있다.

또한,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 2단계 사업 국비 660억 원과 활주로 연장을 위한 기본설계비 5억 원이 확보돼 공항기반시설 확충과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 등 공항주변 역세권 개발에도 한 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 공모에 8개 읍면 82억 원, 어촌 뉴딜사업에 50억 원, 탄도 광역상수원 해저관로 매설사업 40억 원 등 국비 2,202억 원을 확보했고, 지방재정운영 종합 평가에서도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군 재정의 건전성을 확고히 한 해였다. 특히 망운면 탄도가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에 지정돼 자연경관과 조화된 섬 휴양마을로 거듭나고, 갯벌 낙지 맨손어업이 국가 중요 어업유산으로 지정돼 ‘무안낙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된 것도 뜻 깊은 일이었다. 남악신도시는 해를 거듭할수록 서남권 행정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오룡지구 개발이 마무리되면 시승격 기반 또한 갖춰 나갈 수 있게 된다.

Q. 군민에게 한 말씀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이 기회들을 활용해 서남권 중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결집해 나가는데 있어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악재가 위협하고 있어 군민의 삶의 질과 지역발전을 저해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 난관은 군민의 단합된 힘과 지혜로 기필코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Q. 새해 역점 군정시책은

A. 첫째, 항공특화산업단지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

무안군 발전의 핵심전략산업으로 무안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항공특화산업단지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공항 주변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여 서남권 항공·물류 거점 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

또한, 몽탄 특화 농공단지와 청계 3농공단지를 추진하여 기업 유치와 더불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조성도 적극 추진하겠다.

둘째, 농촌과 도시의 도농균형 발전을 추진해 살기 좋은 정주환경을 만들겠다.

무안읍 옛 장터 부지에 꿈틀이 복합센터를 건립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무안낙지 특화거리」를 조성해 침체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촌지역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일반농산어촌 개발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

남악신도시는 수변공원 생태하천 복원과 녹색 쌈지숲, 가로수길을 조성하는 한편 심각한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남악지역 순환버스 운영, 공영주차장 확충,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 문화, 체육, 환경이 어우러진 살고 싶은 명품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특히, 오룡지구 개발과 더불어 10만 인구의 중추적 도시기능을 강화하여 행정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무안시 승격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

셋째, 농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주민에게 소득 주는 농수축산업 육성하겠다.

농업인 월급제를 시행하여 농업인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농업용 방제 드론 공급과 농작업 대행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여 고령화에 따른 농촌의 노동력 부족을 해소해 나가겠다.

무안 황토 고구마 명품화, 양파 기계화 재배면적 확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아열대 작물 실증재배 확대, 1읍면 1특화작물 육성 등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 보급에도 주력하겠다,

또한, 수산물 위판장 건립으로 수산물 산지유통 기능 강화와 낙지목장 조성, 갯벌정화사업, 김 명품화 사업, 어촌뉴딜 사업 추진 등으로 어촌 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

아울러, 조사료 생산기반을 구축하여 가축사육 환경 개선과 전염병 예방활동 강화 등 축산 경쟁력을 향상하고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단지 조성과 농업의 6차산업 육성에도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넷째, 사계절 찾아오는 문화관광도시 구축에 힘쓰겠다.

올해 영광-무안 칠산대교와 신안 천사대교가 개통되면 그 중심에 위치한 우리군이 관광 핵심지역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새로운 관광수요에 대비, 해안권은 황토갯벌랜드를 영산강 내륙권에는 회산백련지를 서남권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 시키겠다.

특히, 229km의 해안관광일주도로를 노을과 힐링 테마로 특색 있게 조성하며, 황토갯벌랜드를 비롯한 천혜의 자연 환경과 관광명소를 잘 연계하고, 황토갯벌랜드에 해상안전체험관 건립 등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해양·생태 관광 도시로 도약시켜 나가겠다.

또한, 영산강 중심의 내륙권에는 회산백련지와 전통 생활·문화 테마파크, 밀리터리 테마파크를 연계하여 영산강 주변 역사문화자원과 자연경관을 하나로 엮고, 백련지에 「무안 각설이품바 전승관 건립」과 「전통 생활·문화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

다섯째, 고령화 저출산 시대, 복지서비스를 확충하겠다.

어르신들에게 목욕비와 이미용권을 지원하고, 노인 일자리 창출과 노후 경로당 환경 개선은 물론 건강·문화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여 활기찬 노후생활이 되도록 지원하겠다.

2022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8개소 확충과 공공형 어린이집 운영,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등 공공보육 서비스를 강화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을 조성하고, 오지마을 농어촌 주민들을 위한 행복택시를 임산부까지 확대 운영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차량 확충 등 군민의 교통 불편 해소와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겠다. 이밖에도 사각지대에서 따스한 손길을 기다리는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여섯째, 군민에게 신뢰받는 소통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군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군정을 혁신하겠으며, 군민의 눈높이에 못 미치는 낡은 관행은 과감히 버리고 청렴하지 않으면 퇴출될 수밖에 없다는 공직풍토 조성 등 신뢰받는 군정으로 거듭나겠다.

또한, 주민참여예산제와 군민 아이디어 제안 등 다각적인 의견수렴 방안을 도입하여 군민 참여를 확대하고 주민숙원사업과 생활불편사항, 민생 현안을 찾아 발로 뛰는 개혁적이고 공격적인 소통 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아울러 공직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창의와 개혁을 유도하는 직장 내 토론 문화를 정착시켜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Q. 광주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무안군이 유력하다. 입장은?

A. 국방부가 무안군을 광주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어, 지역 기관·사회단체와 군민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다. 군사공항이 들어오면 톱머리, 조금나루, 홀통해수욕장, 무안 황토갯벌랜드로 이어지는 해양관광 명소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줄 수밖에 없고, 도내 2위 규모인 축산업 피해도 불가피하며 무안 농수산물 브랜드 가치 역시 하락되어 무안의 산업자체가 바뀌게 된다.

또한 무안국제공항이 24시간 이착륙 가능한 자유공항에서 군사공항으로 이미지가 추락하게 된다.

무엇보다 광주 군사 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피해는 우리 군민이 평생 안고 가야 할 무거운 짐이며 자자손손 전투기 소음에 시달려야 하는 재앙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군수로서 군민을 평생 전투기 소음 피해 속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은 무안군민의 안위와 삶의 질을 저버리는 처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역간, 군민간 갈등과 분열을 불러올 군사 공항 이전과 관련해 9만 군민, 무안군의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Q. 군민에게 한 말씀

A. 우리 앞에는 무안시 승격,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오룡지구 개발대응 등 크고 작은 현안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현재 추진중인 광주 군공항이 무안으로 후보지가 확정된다면 무용지물이 되다시피 합니다. 곧 무안군 백년대계 설계가 모두 불가피하게 변경돼야 합니다. 때문에 이 모든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무안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군민 한분 한분의 지혜와 지원이 모아질 때 ‘생동하는 무안’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군정운영에는 특권과 반칙을 없애고, 저와 700여 공직자는“군민과 함께 만드는 생동하는 행복무안”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올 한 해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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