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대표 사칭한 전화 보이스피싱 각별한 주의 필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부인을 사칭해 혼외 아들 및 취업 문제 등을 거명하며 특정인인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4억5천만원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한 사건이 최근 알려지는 등 보이스피싱 유형이 진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지역에서도 특정 공인을 사칭하며 친분이 있을 만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빌려 달라’는 보이스피싱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일 본사 박금남 대표는 무안읍 소재 나모 법무사로부터 “돈을 빌려달라고 했느냐”는 뜬금없는 전화를 받았다. “아니다”고 하자 나 법무사는 “지난 5일 오후 박금남 무안신문대표인데요 급하게 등기이전을 하려고 하는데 며칠 후 갚아 줄테니 300만원만 빌려 달라”고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는 것.

이에 나 법무사는 이상하다 싶어 전화를 끊고 확인 후 보이스피싱 전화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특정인을 지칭하며 명예를 이용한 대담함, 노련함, 치밀함 등으로 이와 유사한 보이스피싱 전화가 성행할 것으로 보여 주변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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