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51억 원 중 3,870억 원 집행(집행률 67.30%)…도내 13위
일자리 예산도 도내 전남 22개 시·군 중 13위…읍면 집행률 1위 무안읍
출납폐쇄기한 이달 말, 집행 속도 높여야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출납폐쇄기한이 20여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무안군이 올해 집행대상 예산 5,751억 원 중 1,880억 원을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행률 67.30%로 전남 22개 시·군 중 집행률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8 무안군 하반기 지방재정집행 현황’에 따르면 집행대상예산 5,751억 원 가운데 12월6일 현재 67.30%인 3,871억 원을 집행하고 1,880억 원은 집행하지 못했다.

정부는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집행목표액을 전체 집행대상액의 84%로 정하고 있다. 무안군의 경우 목표를 달성하려면 전체예산 5,751억원 중 4,831억 원을 올해 안에 집행해야하는데 목표율 대비 960억 원이 남아있는 상태다.

12월6일 현재 실과소 별로는 회산백련지시설사업소가 42억6천만 원 중 17억 원만 사용해 39.95%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어 허가경제과가 186억8천만 원 중 82억7천만 원을 사용해 44.26%를 기록, 절반을 사용하지 못했다. 이어 해양수산과 192억1천만 원 중 50.94%인 97억9천만 원만 집행했고, 관광문화과도 132억7천만 원 중 51.46%인 68억3천만 원만 집행해 절반을 겨우 넘겼다. 예산 규모가 큰 지역개발과와 건설교통과도 집행실적이 그리 좋지는 못했다. 692억9천만 원의 예산이 책정된 지역개발과는 55.95%인 387억7천만 원을 집행하고 302억2천만 원이나 남겨둔 상황이다. 447억3천만 원의 예산이 세워진 건설교통과도 273억3천만 원만 사용하고 174억 원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예산규모가 가장 큰 주민복지실은 958억5천만 원 중 85.71%인 821억5천만 원을 사용해 집행률 1위를 차지, 유일하게 집행목표액 84%를 넘어섰고, 농정과가 집행율 82.1%로 2위, 종합민원실이 집행율 80.7% 3위를 차지했다. 공무원 인건비가 포함돼 예산이 많은 행정지원과는 807억7천만 원 중 74.5%인 601억6천만 원을 집행해 실과소 5위를 기록했다.

또한 9개 읍면에서는 무안읍이 전체예산 7억1,400만 원 중 집행율 92.87%로 1위, 현경면 6억8,600만 원 중 91.85% 2위, 청계면 7억2,900만 원 중 90.39% 3위, 망운면(전체예산 6억900만 억, 집행율 88.60%)이 4위로 집행목표액 84%를 넘겼고, 5위 해제면(9억700만 원, 83.56%)로 6위, 일로읍(7억5,500만 원, 82.94%), 7위 운남면(6억3,700만 원, 81.83%), 8위 몽탄면(6억9,100만 원, 81.23%), 9위 삼향읍(11억8,200만 원, 78.80%) 순이었다.

무안군 일자리사업 예산 집행률은 1,520억3천만 원 중 목표치(84%, 1,277억)를 넘어선 86.51%인 1,315억 원을 사용했지만 이 역시 22개 시·군 중 12월6일 현재 13위를 차지했다.

한편, 무안군은 올해 상반기 조기(신속)집행 목표액(55.5%)도 달성하지 못했었다. 무안군은 올해 6월까지 1,522억 원을 집행하기로 목표를 세웠지만 95.73%인 1,457억 원을 집행해 6년 연속 조기집행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전남 22개 시·군 중 9위로 중위권을 달성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완료된 공사 조기 준공 및 계약 관련된 사업 선급금 등 지급과 제2회 추경 요구 사업 및 민간 보조사업 등 완료 시점에 집행 가능하도록 미리 서류 등 사전 준비 후 바로 집행해 이월예산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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