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총사업비 2조2천870억원 투입…2025년 개통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11월 말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고막원∼임성리 구간 노반 설계에 착수했다.

공단은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1단계 오송∼광주송정 구간을 개통했으며, 2단계 광주송정∼목포 구간 가운데 광주송정∼고막원 구간은 기존 노선을 고속화하고 임성리∼목포 구간은 기존 노선을 활용한다.

고막원∼임성리 구간(43.9㎞)은 총 7개 공구로 나눠 새로 건설하며, 나주 고막원역에서 신설 무안공항역을 거쳐 목포 임성리역을 연결하게 된다.

설계는 1년 9개월이 걸릴 예정으로, 공단은 설계가 끝나는 2020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해 2025년 호남고속철도 전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호남고속철도가 완전히 개통되면 서울에서 목포까지 이동시간이 3시간에서 1시간 46분으로 1시간 14분이 단축된다. 총사업비는 2조2천870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대안노선(지산리~왕산리~목포)을 반대하는 삼향읍 주민들은 원안노선(삼향읍 임성리 상용마을 통과)으로 공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하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대안노선이 지나는 땅은 목포시와 인접해 땅값이 비싸고 앞으로 공단 및 주택지로 개발가치가 높다”면서 “재산권을 침해하지 말고 80%가 터널로 지나는 원안 노선으로 추진해야 환경파괴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정치권에선 개통을 2년 앞당기겠다는 계획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에서 원안과 대안노선에 포함된 지역 모두 노선 신설을 반대하고 있어 국토교통부가 어떠한 결론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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