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공항 오면 소음피해, 자자손손 안고 가야할 무거운 짐”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김산 무안군수가 광주 군사공항 무안이전에 대해 “자자손손 안고 가야할 무거운 짐이자 재앙”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군수는 지난 11월 30일 무안군의회 2차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이 같이 밝히고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군수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군수는 “국방부에서 무안군을 광주 군사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어, 지역 기관·사회단체와 군민들로부터 우려 섞인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고 운을 땠다.

그는 “군사공항이 들어오게 되면 톱머리, 조금나루, 홀통해수욕장, 무안 황토갯벌랜드로 이어지는 해양관광 명소는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면서 “도내 2위 규모인 축산업에도 피해가 우려되고 무안 농수산물도 소음 지역이라는 이미지로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무안국제공항이 24시간 언제든지 이착륙이 가능한 자유공항에서 군사공항으로 이미지가 추락하게 될 것”이라면서 “광주 군사 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피해는 우리 군민이 평생 안고 가야 할 무거운 짐이며 자자손손 전투기 소음에 시달려야 하는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군수로서 군민을 평생 전투기 소음 피해 속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은 무안군민의 안위와 삶의 질을 저버리는 처사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지역간, 군민간 갈등과 분열을 불러올 군사 공항 이전과 관련해 9만 군민, 무안군의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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