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교육·웰다잉 전문가 양성·조례제정 필요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죽음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더욱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을 살며, 타인의 생명과 삶 또한 존중하고 배려하는 웰다잉 문화의 확산이 무안에도 필요하다”

무안군의회 강병국 의원이 지난 11월 30일 무안군의회 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웰다잉 문화 확산을 호소했다.

웰다잉(well-dying)은 웰빙(well-being)의 반대 개념으로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평안한 삶의 마무리’를 일컫는 말이다.

강 의원은 “길어진 노후만큼 성실한 죽음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무안군민도 웰다잉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준비, 웰다잉 문화 조성과 확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선진국에선 초중고 교육에 웰다잉이 필수과정으로 교육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확산돼 타 시·군에선 조례로 제정하고 지역사회와 종교계가 움직여 교육과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웰다잉 문화에 우리군이 뒤처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무안군도 청소년 교육과 웰다잉 전문가 양성, 조례제정이 필요하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이날 이정운 의장은 강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의장은 “의회에서 조례로 제정해 웰다잉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다. 하지만 강 의원이 웰다잉과 관련된 의정활동을 하면서 공무원들과 마치 절벽을 대하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면서 “집행부와 의회가 하나 되는 모습,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해 5분 발언을 통해서 공무원들에게 메시지를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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