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 9개 읍·면대책위원회 구성 조직화
운남면·청계면책위원회 …강력 반대 입장 표명
9개 읍면 중 4개 면 구성…나머지 읍·면 12월 초순까지 구성 완료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광주 군사공항 무안 이전에 반대하는 지역사회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 무안군의회가 군공항 이전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읍·면에서 반대대책위원회가 줄줄이 꾸려지고 있다.

지난 11월12일 광주 군 공항 이전지로 거론되고 있는 망운면 사회단체가 군공항이전반대 대책위위원회를 구성한 것을 시작으로 해제면 사회단체가 26일 반대대책위 구성과 광주군공항 이전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관련기사 본보 716호)

이어 지난주에는 운남면 사회단체와 청계면 사회단체가 군공항이전반대 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나머지 읍면 사회단체들도 12월 초순까지는 반대 대책위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운남면 기관단체협의체는 지난 11월 28일 오전 운남농협 회의실에서 기관·사회단체장 및 지역 유지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군 공항 이전 논의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군 공항 이전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사진)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회단체장과 축산 농가들은 최근 국방부 관계자들의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사회단체장 여론수렴 시도에 일체 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사실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조직적이고 능동적으로 군 공항 이전 반대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회의에서는 대책위원장으로 정회술 운남면 번영회장을 추대했고, 이장협의회장 등 총 7명의 부위원장과 사무국장, 재무, 자문위원 등을 선출했다.

아울러 각종 사회단체장과 각 마을 이장, 부녀회장, 노인 회장, 새마을지도자 등 100여 명을 당연직위원으로 구성하고 앞으로 국방부 등 중앙부처와 광주시 에 다각적인 방법으로 강력한 반대 의지를 전달할 것을 결의했다.

정회술 대책위원장은 “현재 추진 중인 군 공항 이전 방식은 국가 차원의 공익사업이 아닌 광주시의 민원해결과 향후 이전부지 개발을 위한 근시안적 처사”라고 비판하고 “무안군을 지키고 운남면을 사수하는 데 온 면민의 자긍심과 협동심을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청계면 기관사회단체도 지난 11월 28일 청계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논의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군 공항 이전을 결사반대하기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원장으로 정승환 청계면 번영회장을 추대했고, 이장협의회장 등 4개 단체 대표와 축산농가 대표 1명 등 총 5명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사회단체장과 각 마을이장, 부녀회장, 노인회장, 새마을 지도자 등 200여 명을 당연직 위원으로 구성하고 조속한 시일 내 임원진 회의를 개최하여 강력한 군 공항 이전 반대 운동을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

정승환 위원장은 “무안군의 거듭된 군 공항 이전 불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와 광주시의 밀어붙이기식 군 공항 이전 논의는 무안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앞으로 청계면민 모두의 힘을 모아 교육 도시에 걸맞게 아름답고 살기 좋은 내 고장을 자자손손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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