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탄 등 주민 100여명 군청서 돈사신축 반대 집회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몽탄면 주민과 도덕사 스님 및 신도 100여명이 지난 4일 무안군청 광장에서 무안읍 성암리에 추진되고 있는 돈사의 허가를 내주지 말라며 무안군청 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돈사가 들어서면 악취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무안군수에게 “절대 허가를 내줘서는 않된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돼지 8만여 두를 사육하고 있는 대규모 농장이 10만 두를 채우기 위해 주민 피해는 아랑곳 않고 돈사를 확장하려 하고 있다”면서 “해당 농장은 돈사를 신축보다는 기존에 있는 돈사를 개선해 주민들 피해를 줄이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덕사 주지 죽림 스님은 “우리가 살고 있는 가까이에 돈사가 생기고 몇 만 마리의 축생을 키우다 보면 악취가 불가피하고 악취 제거를 위해 약품처리를 하면 환경오염이 얼마나 심하겠냐”면서 “공해와 현경파괴, 구제역으로부터 청정지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J영농조합법인은 2017년 11월20일 무안읍 성암리에 돼지 1만4천 두를 사육하겠다며 돈사신축 허가신청을 무안군에 접수했다. 2만6,843㎡ 부지에 돈사 3동, 관리실 및 소독실 포함 총 8동의 건물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건축허가신청에 대해 보완명령을 내린 무안군은 연말까지 보완사항 이행을 건축주에게 통보한 상태며 이후 건축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허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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