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운면,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 구성 “조직적 반대투쟁” 예고
해제면이장협의회, 군사공항 무안이전 결사반대 결의문 채택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광주 군사공항 무안군 이전을 반대하는 운동이 읍면으로 확산되고 있다.

망운면(면장 박종학)이 군 공항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망운면 사회단체장 및 축산농가 70여 명은 지난 12일 망운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논의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군 공항 이전을 결사반대하기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회단체장과 축산 농가들은 최근 국방부 관계자들의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사회단체장 여론수렴 시도에 일체 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사실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조직적이고 능동적으로 군 공항 이전 반대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대책위원장으로 박귀택 망운면 번영회장이 추대됐고, 이장협의회장등 4개 사회단체대표와 축산농가 대표1명 등 총 5명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더불어 사회단체장과 각 마을 이장, 부녀회장, 노인 회장, 새마을지도자 등 100여 명을 당연직위원으로 구성하고 조속한 시일 내 임원진 회의를 개최하여 강력한 군 공항 이전 반대 운동을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

박귀택 위원장은 “무안군의 거듭된 군 공항 이전 불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와 광주시의 밀어붙이기식 군 공항 이전논의는 무안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앞으로 면민 모두의 힘을 모아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아름답고 살기 좋은 내 고장을 지켜내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해제면 이장협의회(회장 구맹모)도 지난 26일 해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광주 군사공항 무안이전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산 군수와 무안군의회 김원중 의원을 비롯하여 해제면 마을이장과 유관기관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구맹모 해제면이장협의회장은 “만일 군사공항이 무안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한다면 무안군 전체가 소음 피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광주 군사공항의 무안이전을 결사반대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행동 지침으로 삼기로 했다.

결의문은 「정부가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이전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무안공항의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정부는 무안군민의 뜻에 반하는 군사공항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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