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오룡 3,356세대…농촌지역도 995세대 신축
무안공항 활성화, 은퇴 베이비부머 세대 귀향 수요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지역에 아파트 건설 붐이 일고 있다. 남악 오룡지구에서 아파트 신축이 한창인 가운데 무안읍과 청계면, 해제면 등 기존 농촌지역에서도 아파트가 대규모로 들어서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따른 상주인구 증가와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귀향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안군에 따르면 11월 23일 현재 무안지역에서 아파트를 신축 중이거나 신축을 추진 중인 곳은 19개 단지 4,351세대에 이른다.

현재 93개 단지 1만3,721세대(남악 23개단지 9,716세대/남악외 70개단지 3,411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규모의 3분의 1 가까운 물량이 더 들어서는 셈이다.

신규 물량중 남악신도시에 3,356세대가 공급된다. 대부분 일로 오룡지구에 들어서는데 이미 착공돼 2021년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남악신도시의 경우 쾌적한 주거환경과 우수한 교육여건으로 분양이 순조로운 편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남악을 제외한 읍면 농촌지역도 1,000세대 가까운 물량이 건축 중이거나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안읍에만 3개 단지 493세대의 아파트가 건설될 예정이다. 교촌리에 148세대 아파트가 곧 착공할 예정이고 성남리에 203세대 아파트의 심의신청이 들어왔다. 또 성동리에도 142세대 아파트가 건설될 예정이다. 교촌리에 132세대 아파트 공사가 일시 중지된 점을 감안하면 625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목포대학교가 위치한 청계면에도 59세대의 아파트가 착공해 공사가 한창이다.

해제면에도 99세대의 아파트 건설이 추진 중이다. 56세대가 착공했고 43세대가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일로읍 월암리에 212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착공했지만 건축이 일시중지된 상태다.

이를 종합하면 무안군 농촌지역에 신규로 공급되는 물량만 995세대에 이른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파트 공급과잉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연 수요가 뒷받침할 수 있냐는 것이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선 광주공항 국내선 무안이전, KTX 무안공항역 신설, 항공정비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 요인이 있다는 점이 무안의 강점으로 꼽힌다. 또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도시 생활을 접고 귀농·귀촌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무안공항이 활성화 돼 상주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군사공항 이전에 대한 기대도 있는 것 같다”면서 “무안은 황토땅이 좋기 때문에 농지구입 문의가 많는 등 귀농·귀촌에 대한 수요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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