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민들 민주당 도당 점거 철야농성

[무안신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광주전남연맹 소속 10여명의 농민들이 지난 14일 삼향읍 민주당 전남도당 당사에서 정부와 여당에 쌀값 인상을 요구하며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트랙터 등을 동원해 13일 오전 당사 앞에서 쌀값 인사 투쟁을 벌인데 이어 오후부터 민주당 서삼석 전남도당위원장실을 점거하고 ▲밥 한 그릇에 300원 보장 ▲쌀 80㎏ 목표가격 24만원 보장 ▲수확기 정부미 방출 중단 등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농민들은 “올해는 5년만에 쌀목표가격을 결정하는 해다. 5년전 지금의 여당인 민주당은 당론으로 목표가격(80㎏)을 21만 7000원을 채택하고 법안발의까지 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목표가격에 반드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겠다고 공약 했다”면서 “하지만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5년전에 한참 못미치는 19만6000원을 제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농민들은 “지금 쌀밥 한 공기 가격이 240원이다. 물가는 매년 3% 올라가고 오히려 쌀 가격을 후퇴시키는 이런 정책을 보며 정말 농민을 위한 정부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최소한 밥 한 공기(100g) 쌀값 300원은 되어야 농민들이 생산하는 생산비 한 가마니 23만원을 맞출 수 있다. 한가마니에 24만원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밥 한 그릇에 300원 보장 ▲쌀 80㎏ 목표가격 24만원 보장 ▲수확기 정부미 방출 중단 등을 요구했다.

농민들은 오는 21일 국회 앞에서 예정된 전국 농민대회 전인 20일까지 철야 농성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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