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본격 시행 앞두고 소비자 신뢰도 제고 기대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오는 20일부터 닭·오리·계란 등 가금 및 가금산물에 대한 이력제가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 높아진 가금산물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고려하고, 가금산물의 신뢰 확보 및 국내 가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가금 이력제를 본격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가금산물 이력제도에서는 가금 사육시설마다 농장식별번호를 부여하고 정기 사육현황신고, 가금과 종란의 농장 간 이동신고 및 농장식별번호 표시 등의 방법을 통해 생산이력을 관리한다. 또한 도축 시 농장식별번호를 기반으로 12자리의 이력번호를 부여하고, 제품 포장처리 과정에서 이력번호를 기준으로 구분해 최소단위 포장지에 이력번호를 표시한 후 판매단계로 유통하는 방식으로 유통이력을 관리하게 된다.

축평원은 이 같은 가금 이력제 도입을 위해 올해 1월, ‘가금 이력제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했으며, 생산자단체·계열화 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 및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가금산물 이력적용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전국 가금농장 사육현황 일제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1만1,056개 농장 가운데 7,408개소에 농장식별번호를 부여했다.

아울러 1차 시범사업에 참여할 희망업체 모집에 들어가 도축장 10개소, 계란 집하장 7개소, 산란계 부화장 7개소 등 24개 업체를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한편, 무안지역에선 88농가에서 닭 375만수를, 30농가에서 오리 38만수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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