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닭·오리·돼지 등 총 5만8,565마리 폐사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올 여름 최악의 폭염에도 전남지역 가축 폐사량이 폭염이 덜했던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폭염에 따른 전남지역 가축 폐사량은 축산농가 563곳에서 닭 81만3000마리, 오리 15만6000마리, 돼지 2598 마리 등 총 97만 1000마리로 피해액은 26억5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중 무안군은 닭 5만4,200마리(19농가), 오리 4000마리(2농가), 돼지 365마리(27농가) 등 총 5만8,565마리 폐사돼 추정보험금 8천420만원 피해를 입었지만 보험 확정은 닭 3만2,130마리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가축 피해는 폭염이 덜했던 지난해(101만 2000마리)보다 4%가 줄었다. 이는 전국적으로 가축 폐사량이 지난해보다 170% 늘어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올 여름 폭염특보 발효 기간은 50일로, 지난해(45일)보다 5일이 더 많았고, 평균 기온 역시 33.4℃로, 지난해(31.1℃)보다 높았다.

이는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는 등 선제적 대응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시군과 함께 예비비를 투입해 1만 5000여 농가에 냉방시설과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등을 지원했다. 또 6월 초부터 시군에 폭염 예방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토록 하고,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 가축질병신고센터를 운영했다.

폭염 특보 발효 시 축산농가 및 생산자 단체에 사전 대응 요령을 전파했고, 폭염에 취약한 축산농가에 축사 지붕 물 뿌리기를 지원하는 등 폭염 대책 추진에 온힘을 쏟았다.

전남도는 또 가축 폭염피해 예방 항구대책도 마련, 2019년부터 4년간 4개 분야에 총 321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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