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향동초, 재능계발 영재학급 운영 연계 ‘내 마음의 풍금’ 선뵈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삼향동초등학교(교장 최경아)는 지난 1일 오후 6시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전교생이 출연한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을 성황리 공연했다.

2013년부터 학교 특색교육으로 학생 뮤지컬을 시작해 올해 여섯 번째 공연을 선보였는데 특히 올해는 재능계발 예술 영재학급 운영과 연계해 보다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줬다.

이 날, 공연장에는 학부모, 지역주민, 인근학교 학생 등 400여명이 찾아와 아낌없는 박수로 출연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감동을 함께 나눴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1999년에 개봉한 영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첫사랑에 눈을 뜬 열여섯 소녀 홍연과 한적한 시골학교에 교사로 부임한 사회 초년생 동수의 성장통을 그리고 있다. 삼향동초 학생들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짝사랑의 감정을 정겨운 시골 마을 풍경과 일상생활 속에서 그려내어 따뜻한 웃음과 감동으로 전달했다.

최경아 교장은 “학생들이 뮤지컬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숨겨져 있던 끼와 열정을 끌어내고, 더 배려하고 더 나누는 마음을 기를 수 있는데 중점을 두었다”면서 “출연하는 학생들과 지도했던 교사, 그리고 학부모와 관객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1학년 때부터 매년 뮤지컬에 출연하고 있는 한 학생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 동안 연습했던 뮤지컬을 직접 공연하고 박수를 받으니 보람 있고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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