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수도 동파 연평균 24건, 지난해 58건 강추위 탓
무안군, 상수도 계량기함·수도관 보온조치 당부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은 올 겨울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 변화가 크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많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대책은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맞춤형으로 추진된다. 노후주택과 상습 동파지역 등 취약지역을 중점 관리하며, 상황반과 긴급 복구반을 운영해 동파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복구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추운 겨울철에 장시간 외출하거나 한파예보가 지속될 때에는 수돗물을 약하게 틀어 물이 계속 흐르게 하고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은 수도계량기함 내부를 보온팩이나 헌옷으로 채워야 한다. 또 마당과 건물 외벽 등에 설치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야 한다.

무안군은 수도요금 고지서와 무안군 소식지 등에 동파 예방 홍보문을 게재하고 각 가정이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전단지와 스티커를 배부하는 등 주민 홍보도 추진한다.

최근 3년간 무안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73건으로 연 평균 24건에 이른다. 2016년엔 5건, 2017년 10건, 강추위가 찾아왔던 2018년엔 58건이 발생했다. 무안군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동파방지 계량기로 전환, 설치하고 있지만 집을 비우는 경우 등 특수한 상황에 강추위가 겹쳐 동파가 발생하고 있다.

일반 수도계량기보다 동파에 강한 동파 방지 계량기 가격은 5만~10만 원 선이다. 동파로 파손된 경우 교체비용은 전액 무안군이 부담한다. 수도 계량기를 설치할 때 비용은 주민들이 부담하지만 설치 후 무안군에 기부채납 해 관리는 무안군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안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군민들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위해 계량기함과 수도관 등 사전 보온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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