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읍 소지마을, 제2회 품바고향마을 축제 열어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각설이 품바 발상지인 일로읍 의산6리 소지마을(이장 김진철)에서 지난 2일 제2회 품바고향마을 축제가 열렸다.

각설이 품바 의미를 되새기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주민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식자랑 대회, 품바춤 경연대회, 품바공연, 거지왕 선발대회, 노래자랑 등 하루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천사촌이라 불리는 소지마을은 걸인들이 자연스레 함께 지내며 각설이 타령 문화를 정착시킨 곳이다.

천사촌 걸인들의 생활상을 무대로 옮긴 연극품바는 최다 관객 동원으로 1996년 한국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소지마을은 2018년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 창조적마을만들기(문화복지)에 선정돼 5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다목적회관과 소공연장을 마을에 건설할 예정이다.

김진철 이장은 “품바의 발상지인 소지마을을 알리고자 마을사람들과 함께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품바발상지로써 소지마을의 위상을 제고하고 도시민 방문 유도 등 마을발전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