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811호선 성암 언덕서 1년 새 대형사고 2건
가드레일 모서리가 차량 뚫고 들어와 인명피해 키워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지방도 811호선 무안읍 성암리 언덕 가드레일이 운전자를 더 큰 위험에 빠트리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1년 사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당했는데 두 사고 모두 가드레일 끝부분이 차량을 뚫고 들어와 인명피해를 키웠다.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31일 오후 11시30분께 무안읍 성암리 언덕(철소재) 편도 1차선 도로에서 A(48)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왼쪽으로 굽은 내리막길에서 오른쪽 가드레일을 충격한 정황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3월에는 같은 장소에서 30대 B모 씨가 가드레일을 충격해 전치 16주의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고 모두 가드레일 끝부분이 차량을 뚫고 들어와 충격이 컸다.

차량이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려고 만든 가드레일이 오히려 더 큰 충격을 가하고 있어 시설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몽탄면 주민 C모 씨는 “운전자와 차량을 보호해야할 가드레일이 오히려 흉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드레일을 5~6m만 연장하면 급커브 구간을 지나 차량과 가드레일 끝이 충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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