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상 불법조업 증가추세

[무안신문] 전남지역 해안에서 국내어선에 의한 불법조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수산자원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충남 천안 을)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어선 불법어업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전남해안에서는 총 2천734건의 불법어업이 적발됐다.

2008년 155건에서 2009년 167건, 2010년 203건, 2011년 215건, 2012년 348건으로 증가했다. 2013년부터는 287건, 2014년 260건으로 감소했지만 2015년부터는 376건, 2016년 397건, 지난해 326건으로 급증했다.

전국적으로 2008년~2017년 10년간 적발된 국내어선 불법조업 건수는 3만7685건이다. 이 중 최근 3년(2015년~2017년) 동안 적발 건수는 1만5306건으로 같은 기간 중국어선 불법조업 1251건에 비교하면 12배 많은 수치다.

치어까지 잡아들이는 불법조업이 늘면서 수산자원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에는 44년 만에 어획량 100만t이 붕괴돼 91만t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도 93만t에 머물렀다.

박완주 의원은 “연근해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해야한다”며 “성어기를 앞둔 만큼 불법조업 단속을 철저히 하고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해수부가 수산자원회복 과제를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