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군공항 전남이전 원칙적 수용, 밀어붙이기식 안돼”

[무안신문]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0일 취임 도청 브리핑룸에서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무안공항 활성화 필수요소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인 광주송정역-목포역 구간을 기존 계획보다 2년 빠른 2023년까지 개통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공항의 무안공항으로의 이전을 광주시와 협의를 거쳐 2021년 이전이라도 최대한 빨리 통합을 추진하고 공항 활성화를 위한 활주로연장·컨베이어벨트 확장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군공항의 전남이전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와 주민이 수용해야 하는데 이는 일방적으로 국방부가 밀어붙이기식으로 해서도 안 되지만 전남이 마냥 반대만 해서도 안된다”며 “전남도가 기관 간 조정역할과 지역주민의 대변 역할을 한다면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다”고 말했다.

군 공항의 전남지역 이전을 원칙적으로 수용하면서 지역주민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중재자 역할 등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지역발전으로 연결하기 위해 시군 민간단체가 함께하는 전남평화재단을 설립하고 남북협력기금도 34억원에서 5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2009년 이후 중단된 평양빵 2공장 건립을 재개하고 국도1호선의 양 끝점인 목포-신의주 간 남북평화 스포츠 교류, 녹십자 등을 통한 약품 지원도 정부와 협의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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