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 검출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찬바람이 불고 철새가 도래하면서 올해 첫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경남 창녕군에서 지난 7일 발생했다.

경남 창녕군은 장척저수지 근처 농경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검사결과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창녕군은 AI 항원이 검출된 장척저수지와 철새도래지 우포늪 주위에 방역과 함께 가금류 사육 농가 진입로 생석회 살포, 철새도래지 출입 차량 소독을 위한 발판 소독조 구성, 출입 제한 경고판 설치 등을 조처하고, 장척저수지에서 10㎞ 이내 가금류를 사육하는 235개 농가에 대해 오는 27일까지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앞서 농식품부는 겨울 철새의 국내 도래가 확인됨에 따라 지난 2일 철새 도래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올해 겨울 철새의 주요 번식지인 러시아에서 AI가 예년보다 많이 발생해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한편 무안지역은 2016년 11월18일 AI 첫 발생후 2017년 3월까지 다섯 차례 발생, 닭·오리 20여만 마리가 매몰됐고,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다.

무안군에는 9월말 현재 가금류 사육농가는 닭 363만수(59농가)로 도내 3위, 오리 40만6천수(35농가)로 도내 4위 규모 등 총 43만6천수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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