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은 23.6%…전남 17.6%

[무안신문] 전남지역 학교 석면제거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대한 공포와 석면 처리에 대한 불신까지 겹친 가운데 전남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석면제거 사업 진행 상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시·도 교육청별 석면제거율은 전남이 17.6%로 가장 낮았다.

울산(17.8%), 대전(17.9%), 경남(19.1%), 서울(20.1%) 등도 낮았으며 세종(68.1%), 광주(37.4%), 전북(36.1%) 등은 비교적 높았다. 전국 평균은 23.6%였다.

전남에서는 전체 207만2천398㎡ 가운데 36만4천855㎡가 제거됐다.

전남도교육청은 상황이 이런데도 석면 공사에 들어가는 자체 예산 편성액을 지난해 207억9천여만원에서 올해 169억4천만원으로 줄였다.

정부는 2027년까지 학교의 모든 석면을 제거할 계획이지만 앞으로 소요되는 비용이 2조4천억원이나 돼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무상교육도 좋지만 1급 발암물질 석면 해체도 늦춰서는 안 될 중요한 사업”이라며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관련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사업을 진행할 때 감독관을 확실히 배치해 학부모의 불신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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