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 반찬을 꺼내기 위해 자신의 집 저온 창고에 들어갔던 70대가 숨졌다.

지난 6일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청계면 A(72·여) 씨의 집에 있는 저온 냉동 창고에서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남편 B(75)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 했다.

A 씨는 점심 준비에 필요한 반찬을 꺼내기 위해 1.7㎡(반평) 남짓한 저온 창고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시신에서 큰 외상은 없었으나 저온 창고 문을 두드리는 등 열려고 했던 흔적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식사 준비를 위해 저온 창고에 들어갔다가 강풍에 문이 닫히면서 내부에 갇힌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좀 더 정확하게 사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경찰서는 점심 준비하던 아내가 한 시간이 넘도록 오지 않자 찾아보니 저온 창고에서 숨져 있었다는 남편 B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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