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발주 월선지구 위험도로 구조 개선사업
3년8개월째 공사, 폐기물 수십톤 3개월째 방치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전라남도가 발주한 지방도 815호선 무안 월선지구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이 예산부족으로 지지부진해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곳 공사장엔 수십톤의 아스콘, 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까지 몇 달째 방치돼 환경마저 오염시키고 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다.

전남도에 따르면 일로읍 감돈리 465-6번지에서 청계면 월선리 73-4번지 구간 1.2km에 대한 구조개선사업이 지난 2015년 2월 착공했다. 공사기간 2년으로 2017년 2월 준공 목표였던 이 사업은 공사시작 3년 8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현재도 완공되지 못하고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그동안 예산문제로 돈이 마련되면 공사를 하고 떨어지면 말고를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비산먼지와 지반침하에 따른 요철현상이 심했고 도로 가장자리가 파손돼 사고위험까지 높아져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몇 년을 스트레스에 시달려야했다.

특히 현재 공정률이 90%에 이른 가운데 공사 현장엔 수십톤의 폐아스콘과 콘크리트가 가림막도 없이 이곳저곳에 3개월째 방치돼 환경오염마저 일으키고 있다.

몽탄면 달산마을 주민 조모 씨는 “그렇지 않아도 위험한 구간의 공사를 그동안 하다말다를 반복하면서 주민들은 몇 년간 사고위험과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면서 “이런 무법천지 건설현장이 없다”고 성토했다.

전라남도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국고보조 사업이다 보니 예산이 나오는 만큼만 발주해 공사가 늦어졌다”면서 “예산문제가 해결돼 올해 안에 준공할 계획이고 폐기물은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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