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사망자 541명, 출생 356명…사망 185명 많아
출생 10명 미만…몽탄 3명, 운남 4명, 청계 7명, 망운·해제 각각 9명

도내 군단위 인구 1위…남악인구가 역할, 남악 출생 230명
세대당 거주 2.25명…무안읍, 남악 제외한 7개 읍면 두명 안돼

[무안신문] 무안군 인구는 9월말 현재 82,041명으로 전남 17개 군중 가장 많다. 여기에는 2005년 남악으로 전남도청이 이전해 오면서 인구가 유입, 도농복합도시라는 특수성으로 2013년 5월 해남군 인구를 앞지르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농어촌 지자체들은 현재 공통적으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와 청년층 유출 영향으로 출생보다는 사망자가 많은 ‘데드크로스’(Dead Cross)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동향 브리프 7월호에 실린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로 2030년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89곳이 ‘소멸위험지역’으로 조사됐다. 전남에서는 17개 군 가운데 무안군을 제외한 16개 군이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됐다.(본보 703호 8월22일자 참조)

그러나 속내를 보면 무안군 역시 이들 농어촌 지자체와 다름없는 인구감소의 길을 걷고 있다.

무안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말까지 무안군 전체 출생자는 356명인데 반해 사망자는 541명이다. 사망자가 출생자에 비해 많아 185명이 자연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기 인구감소에도 함정이 없지 않다. 남악을 제외한 읍면 출생, 사망자를 대비해 볼 경우 9개 읍면 출생자는 126명인데 반해 사망자는 500명으로 읍면 자연감소는 374명으로 늘어 읍면의 사망에 따른 자연감소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별 출생·사망자를 살펴보면 △무안읍이 사망자 55명(출생 57명) △일로읍 사망자 87명(출생 14명) △ 삼향읍 사망자 74명(출생 13명) △남악 사망자 41명(출생 230명) △몽탄면 사망자 41명(출생 3명) △청계면 사망자 70명(출생 7명) △현경면 사망자 47명(출생 10명) △망운면 사망자 20명(출생 9명) △해제면 사망자 61명(출생 9명) △운남면 사망자 31명(출생 4명) 등이다. (표1 참조)

특히, 몽탄(3명), 운남(4명), 청계(7명), 망운(9명), 해제(9명) 등 5개 면은 출생자가 10명도 안됐다. 이들 5개 면만 보면 사망자(223명)가 출생(32명)에 비해 7배나 많았다. 9개 읍면 출생자 356명 중에서도 남악이 230명을 차지, 나머지 읍면은 126명에 불과해 무안군의 인구증가는 남악이 견인하는 불균형이 심각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무안군 전체인구 82,041명 중 남악이 32,645명으로 남악인구를 뺄 경우 9개 읍면 인구는 49,396명으로 5만이 안되는 실정이고, 남악인구는 무안군 전체인구 대비 39.98%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출생 감소와 고령화 증가 사망은 홀로 사는 단독세대로 이어져 사회적 노인복지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무안군 9월말 세대수는 36,361세대다. 무안군 전체 인구(82,041명)를 나눌 경우 세대당 평균 2.25명이 살고 있다.

△무안읍 2.15명 △일로읍 1.97명 △삼향읍 2.71명 △몽탄면 1.78명 △청계면 1.91명 △현경면 1.83명 △망운면 1.93명 △해제면 1.87명 △운남면 1.95명이다. (표2 참조)

무안읍과 삼향읍을 제외한 일로, 몽탄, 청계, 현경, 망운, 해제, 운남면 등 7개 지역은 두 명도 살지 않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한편 무안군은 9월말 현재 총인구 82,041명(남자 41,104명, 여자 40,937명) 중 65세 이상 노인은 16,586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20.02%로 올해 들어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 들었다.

하지만 이 역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 16,586명 중 남악 65세(1,387명) 이상 노인을 제외할 경우 읍면 노인인구는 15,199명으로 남악을 제외한 9개 읍면 전체인구 49,396명 대비 30.76%의 초고령화 사회지만 남악인구가 전체 고령화를 낮추는 함정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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