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99세, 초당대 국제회의장서 영결식…초당림에 안장
백제고·초당대 설립…무안 교육발전 리더역할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초당대 설립자인 김기운 백제약품 명예회장이 지난 9월27일 오후 5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김기운 명예회장은 1920년 몽탄면 초당산마을에서 출생해 1946년 백제약품을 창업, 국내 의약품 유통업을 개척했다.

1982년 초당약품(주)을 설립, 신약개발 등 총 60여종의 의약품을 생산해 국민 보건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1968년 강진군, 장흥군 일대 국내 최대 인공조림단지인 초당림을 조성해 한국전쟁의 참화로 헐벗은 민둥산에 편백, 테다소나무, 백합 등 경제수림 위주의 조림을 시작해 임업 보국의 큰 뜻을 구현했다.

1979년 학교법인 초당학원을 설립, 보통교육의 불모지인 고향 무안에 백제고등학교를 개교하고, 지역의 인재를 기술인·문화인·세계인으로 육성하기 위한 초당대를 개교해 우리나라 고등교육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2005년, 초은복지재단을 설립해 무의탁 노인 생활비 및 의료비 지원, 조손 소년소녀 가장에게 장학금 지급 등 우리나라 복지사회 구현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영결식은 30일 오전 11시 30분 초당대 국제회의장에서 거행됐다. 김 명예회장은 초당림이 위치한 강진군 칠량면 명주리 선영하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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