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고등학교(교장 정한성)는 지난 10일 영재학급 학생을 비롯한 18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포와 생명체복제 기술에 대해 알아보고 그와 관련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장 박세필 교수를 초청하여 특강을 열었다.

박세필 교수는 삼향읍 용포리 출신으로 국내 최초 인간 배아 줄기세포주와 체세포 역분화 줄기세포주를 확립했다. 또한 체세포핵이식기술을 멸종 위기 동물인 제주 흑우의 종 보존과 대량 증식 및 형질전환 알츠하이머 질환모델돼지개발을 통한 난치병 치료 연구에 적용했다.

박세필 교수는 특강을 통해 줄기세포 연구의 중요성과 엄격히 제한된 난자 사용 문제 등으로 관련 연구의 허가가 어렵고 허용된다하더라도 환자치료를 위한 실질적인 면역거부반응 없는 환자맞춤형 치료용 줄기세포배양은 어려운 현실임을 설명하며 앞으로 줄기세포 연구의 발전 방향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한성 교장은 “줄기세포와 생명체복제 연구는 난치성 질환 치료를 비롯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연구 진행이 원활하지 못한 점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학생들이 특강을 통해 줄기세포와 생명체복제에 관해 이해하고 생명공학 분야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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