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메르스 확진자 접촉 2명 특별관리···비상체계 가동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지난 8일 쿠웨이트를 방문한 60대 남성이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3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2105년 국내 감염환자 182명 중 33명을 사망했다.

광주.전남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와 함께 비행기에 동승했던 사람이 13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 2명은 밀접접촉자로 확인되면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9일부터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하고 있는 확진환자 A씨와 접촉한 사람들은 현재까지 밀접접촉자 22명, 일상접촉자 440명이다. 이 중 광주지역 1명이 밀접접촉자이며 11명은 일상접촉자, 전남은 메르스 감염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20대 여성 1명과 50대 남성 1명 등 2명이 일상접촉자로 밝혀졌다.

한편, 메르스는 3년 전 삼성서울병원 등이 초동대처에 실패하면서 전국으로 퍼져 186명이 감염돼 38명이 사망했다. 감염이 의심 관리대상자로 지정된 사람만 1만6000여명에 달했다.

광주·전남에서도 보성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당시 전남에서는 메르스 관리 대상자가 600여명, 광주에서도 의심환자 29명과 격리대상자 174명(자택격리 93명, 일상격리 81명)에 이를 만큼 비상이 걸렸었다.

무안에서도 당시 메르스와 관련된 허위 사실이 넘쳐나면서 보건소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러 가두방송에 나서는 등 괴소문자에 대해 무안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