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 35년 철길 인생의 국내 최초 기차역 이야기꾼 트레인텔러(train teller) 박석민(54) 역장이 「기차에서 핀 수채화」(도서출판 행복에너지, 1,5000원)를 지난 8월1일 발간해 화제다.

총 224페이지로 엮여진 이 책은 우리 인생이 담긴 기차역 스토리를 인문학과 관광학적 측면에서 재조명하여 재미있게 풀어내고,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반나절 생활권으로 가까워진 광주, 나주, 목포 등 남도 지자체가 KTX를 잘 활용하여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기차관광을 활성화시키자는 신문 기고 칼럼을 모아 한 권으로 묶은 책이다.

저자는 간이역에 담긴 에피소드와 스토리를 발굴하고 신문과 방송에 알리고 있다. 저자가 개발한 테마로는 작은 소쇄원 남평역, 삿갓솔 멋진 화순역, 비단골 능주역, 봉황소리 명봉역, 보성여관서 하룻밤 묵어볼까 벌교역, 원창역의 곡창, 전국 최고 인심의 구례구역, 백양사의 청정, 장성역에서 벌어진 세상에 이런 일이, 나주역 형제 하얼빈역, 사모곡 학다리역, 꿈 몽탄역, 극락강에서 무등을. 사라진 담양역, 남광주역 기적소리 듣고 싶어라 등이다.

특히, 저자는 근래에 간이역 이용객이 점점 줄고 역이 폐쇄되면서 멀어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다시금 친근한 장소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저자는 “해당 지자체가 간이역을 잘 활용하여 관광철도로 발전시킨다면 관광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지나간 역사를 되새겨 뜻깊은 의미를 부여하면서 국내최초 트레인텔러(Train Teller) 로서 계속하여 이야기를 풀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추천사를 쓴 『당신은 행복하십니까?』저자 오종남 서울대 과학기술최고과정 명예주임교수는 “관광과 여행의 차이는 다른 지방의 풍경, 풍습, 문물 따위를 구경하는 것이 관광이고,, 여행은 관광에 더해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면서“이 책은 직접 여행을 가지 않고도 간접 경험을 통해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고, 남도 철도 여행을 계획하는 분에게는 여행 길라잡이로 매우 유용한 책이다”고 평가했다.

김동률 서강대 MOT대학원 교수는 “이 책으로 말미암아 경전선 등 지선들의 숨겨졌던 간이역들이 재조명 받고 나아가 지역특화 철도관광벨트로 개발되어 지역이 살찌는 계기가 될 것임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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