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 결혼이민자와 귀화자 증가와 맞물려 다문화가정 내 폭력 사건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다문화가정 폭력 검거 건수는 3천202건이었다.

2014년 123건이었던 다문화가정 폭력 검거는 2015년 782건, 2016년 976건으로 급증한 뒤 2017년 840건, 올 상반기 481건으로 큰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5년간 1천29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583건), 전남(167건), 인천(162건), 경북(129건) 등 순이었다.

국내 결혼이민자와 귀화자는 2016년 말 기준으로 31만8천948명(남성 6만1천544명, 여성 25만7천404명)에 달했다. 여성이 약 80%를 차지한다.

이재정 의원은 “결혼이민자와 귀화자의 80%가 여성임을 고려할 때 다문화가정 내 폭력 피해자가 대부분 여성으로 추정된다”며 “피해 신고가 어려울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홍보·교육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지역사회가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