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국회의원…무안 27억, 신안 27억, 영암 20억 확정
양파 3년 연속 고온피해…기후 온난화 대책 마련 시급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지구 온난화에 따라 올해 봄철 이상 고온으로 피해를 입은 무안 양파, 마늘 맥류 등에 대해 피해 농작물복구비가 지원된다.

지난 23일 서삼석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올 봄 4월 이상기온 피해 농작물복구비로 영암 17억원, 무안 20억원, 신안 27억원이 확정됐다.

지난 24일 무안군에 따르면 올해 봄 고온 및 냉해피해는 무안지역에서만 양파(중만생) 926.8ha, 마늘 75.5ha, 맥류 62.4ha 등 1.064.7ha에 총 20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앞서 과수 43.2ha 피해의 경우 별도 예산이 확정돼 해당 피해농가에 기 지급됐다.

이번 농작물 피해 복구비 20억과 관련해 무안군 관계자는 “전남도와 무안군은 수차 정부에 피해액(20억) 전액을 요구했지만 부정적인 입장이 없지 많았다”면서“6·13지방선거 이후 서삼석 국회의원이 당선되고 농림해양수산위원인 서 의원의 역할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확정된 20억원은 국비 70%, 도·군비 각각 30%다. 국비는 피해농가 통장에 바로 입금되고, 나머지 도·군비는 오는 9월 중순께 추경이 끝나면 농가에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저온과 고온 현상이 반복돼 양파가 잎마름병 피해가 컸다.

4월 중순까지만 해도 파릇파릇하던 양파 잎이 4월 20일을 전후해 찾아온 고온으로 하루아침에 말라 고사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양파 임계온도는 영상 25℃다. 더 이상 기온이 상승할 경우 말라 죽는다.

양파 잎마름병으로 불리는 고온피해는 2012년부터 우리지역에 나타나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고온현상이 가져다준 새로운 병으로, 최근 3년 연속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성장시기가 빨라 상대적으로 고온에 안전하다는 조생종까지 잎마름병이 나타났다.

고온에 따른 양파 잎마름병은 매년 나타나고 있지만 특별한 방제 방법이 없어 농민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고온피해는 농가소득 감소는 물론 양파 저장성도 떨어뜨려 무안양파 명성을 추락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고온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어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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